하나님 나라가 비밀인 이유(막4:21-29)

예수님이 하늘나라에는 비밀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11)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 수 있게

하였지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비유로 주어진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나라가 비밀인 이유는 또 무엇일까?

1. 숨기지 않기 때문

비밀은 숨기는 것이고

드러내지 않고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21)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등불을 침대 아래나 됫박 밑에 두겠느냐? 등잔대 위에 두지 않겠느냐?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드러났는데,

공개하지 말아야 할 것,

드러나지 않아야 할 것이 숨기지 않고 드러난 것이 비밀이다.

(22)숨긴 것은 나타나고, 비밀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하나님 나라는 숨겨져 있어야 하고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능력 있는 몇 사람만 볼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가 쉽게 나타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 나라를 결코 알 수 없다.

2. 들을 수 있기 때문

비밀은 들을 수 없다.

비밀은 아주 작은 소리로, 귓속말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까지 자기들만 알고 있었고

자기들만 알아야 하는 그 비밀을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들으라고 큰 소리로 외치니

이스라엘은 그 말씀이 하나님나라 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23)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3. 받지 않고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지려 한다.

사람들은 받는 것은 많이, 주는 것은 조금만 주려고 한다.

사람들은 더 가지려 하지 목숨까지 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전하러 오신 예수님은

받지는 않고 주기만 하셨다.

또 더 주기 위해서 자신의 죽음까지 주셨으니

사람들이 예수님의 나라를 알 턱이 없다.

(24)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듣는 것을 마음에 새겨라.

너희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만큼

너희가 받을 것이며, 그 외에도 더 주실 것이다.

4.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가진 사람의 특징은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를 이미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필요 없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이고

그가 가지고 있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길 것이다.

(25)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도 빼앗길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보았다고 끝이 아니라 더 가보고 싶어하고

예수님을 만났다고 멈추지 않고 더 알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받은 사람의 특징이다.

5. 저절로

하나님 나라는 저절로 익었다.

(28)땅은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먼저 싹이 나고,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마침내 낟알이 여문다.

저절로 익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고

익은 곡식이 추수 때가 되자 농부인 예수님이 오셨다.

저절로 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저절로 곡식을 익게 만드셨다.

그러므로 저절로를 모르면 하나님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저절로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님 나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모르는 것이다.

제자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왔음을 전파하는 사람이다.

하나님 나라는 내게 비밀이 아니라

내가 전파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한다.

저절로를 무시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섣불리 하려 하기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주를 만나고, 더 깊이 만나며

그 분을 바르게 소개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4. 1. 10. 저절로 다가 온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