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서는 아니 될 일

2023.04.01 07:37

박상형 조회 수:0

멈추어서는 아니 될 일(1:1-16)

 

 

1. 지키기 위한 싸움

 

예수님의 형제인 유다는

믿음을 지키려면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3b)그러던 참에 나는 이제 여러분에게 성도들이

단번에 받은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라고

권하는 편지를 당장 써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성도가 싸워야 하는 이유는

누군가가 믿음을 빼앗아가려고 하기 때문인데

성도의 싸움은 믿음을 더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단번에 받은 그 믿음을 지키는 싸움이다.

 

 

2. 싸우는 대상

 

싸움을 위해서는 싸울 대상을 알아야 한다.

믿음을 지키는 싸움은 누구를 때려눕히고

자신은 만세를 부르는 그런 세상 싸움이 아니다.

 

 

믿음을 지키는 싸움은 남과 하는 싸움이 아니라

나와 하는, 내 기억과 하는 싸움이다.

 

(5a)여러분이 이미 다 알겠지만, 내가 다시 여러분의 기억을

일깨워 드리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는

내 믿음의 기억에 낙서를 하고 기억의 선명함을

흐릿하게 하거나 헷갈리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3. 이미 들어와 있는 거짓교사

 

거짓 교사는 이미 내 안에 들어와 있다.

그러므로 나의 싸움은

거짓교사를 못 들어오게 막는 것이 아니다.

 

 

그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도 힘이 들지만

그를 막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나에게는 그런 에너지가 없다.

 

 

그 대신 나의 싸움은

진짜 교사를 모셔서 그 분이 내 안에 있는

거짓교사와 싸우게 하는 것이다.

그 진짜 교사가 바로 말씀이신 예수님이시다.

 

 

4. 기억을 지키기 위해

 

내가 싸우는 방법은 말씀 묵상이다.

말씀을 묵상하면 말씀은 거짓교사가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신다.

 

 

소돔과 고모라의 음란을 보여주시고

내 소망이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있음을 알려주신다.

 

 

말씀이 본능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고 이성을 사용하게 하시고

자기 방식대로의 가인의 길과, 자기 유익을 위한 발람의 길,

그리고 순종하지 못하고 반역한 고라의 길이

멸망의 길임을 선명히 보여주신다.

 

(10)그런데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자기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욕합니다. 그들은 이성이 없는 짐승들처럼,

본능으로 아는 것 바로 그 일로 멸망합니다.

(11)그들에게 화가 있습니다. 그들은 가인의 길을 걸었으며,

삯을 바라서 발람의 그릇된 길에 빠져들었으며,

고라의 반역을 따르다가 망하였습니다.

 

 

내 기억이 아무리 선명하다 할지라도

흐릿한 잉크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 기억을 지키기 위해 매일 기록하고 있으며,

내 기록이 맞는지 틀린지를 점검 받고

잘못된 기록은 수정하기 위해 매일 나누고 있다.

 

 

이 일은 없는 것을 더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것의 선명함을 잃지 않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인데

그래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나에게는 매일이 중요하다.

 

 

 

말씀묵상과 기록 그리고 나눔은

나이와 기억이 반비례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

나에게 더욱 필요한 일로, 결코 멈추어서는 아니 될 일이다.

 

 

이것이 멈추는 순간, 내 숨도 멈추지 않을까?

(2023. 04. 01. 토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0
어제:
4
전체:
499,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