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종으로 살고 싶다

2023.03.20 07:46

박상형 조회 수:0

살리는 종으로 살고 싶다(삼상25:14-22)

 

 

1. 주인의 일을 내 일 처럼

 

나발의 종들가운데 한 사람이 나발의 아내에게

다윗이 다녀간 일과 그들에게 주인이 어리석게 대처했음을 

상세히 보고했다. 

 

 

이를 들은 아비가일은 그럴리 없다고 하거나

그것이 정말 그러한가 하는 확인절차를 생략하고 

다윗을 만나러 가기 위해 급히 준비를 한다.

 

 

이것은 아비가일이 종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인데

아비가일이 종의 말을 신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종이 주인의 일을 자신의 일 처럼 생각하며 말했기 때문이었다.

 

(15)하지만 저희가 들판에 나가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그 사람들은 저희에게 무척 잘해 주어서 저희가 해를 입거나 

무엇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2. 주인을 알고 있다.

 

종은 주인인 나발을 알고 있었다.

종은 주인이 다윗에게 심하게 잘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다윗의 다음 행동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인 나발에게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17)그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마님께서 빨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윗은 주인님과 온 집안을 치러 올 것입니다. 

주인님은 하도 성미가 불같아서 아무도 말을 못 붙입니다.”

 

 

그러나 종은 이런 주인에게 실망해서 

다른 주인을 찾아 떠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안 주인에게 달려가서 위험을 알림으로

주인의 집을 위기에서 구하려고 한다.

 

 

3. 아비가일 보다는 종

 

아비가일이 현명한 것은 틀림없다.

종의 말을 듣고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지체없이 준비하는 모습에서 현명함과 지혜가 느껴진다. 

 

 

그러나 만약 그 종이 주인집에 벌어진 일을 남일 보듯 해서

모른 척 했다면,

또 안주인인 아비가일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아비가일을 포함한 나발의 집의 구원은 어림없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아비가일처럼 현명함과 지혜를 가진 사람도 필요하지만

오늘 내 눈과 마음에는 주인의 일을 자기일 처럼 여기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종이 더 크게 다가온다.

 

 

4. 살릴수만 있다면

 

아직은 신학생이라 전임사역은 못하고 있고

2팀의 성경공부방과 1개의 묵상 나눔방만 운용하고 있다. 

 

 

주말부부로 살고 회사를 다니며 공부와 사역을 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경공부 나눔과 묵상나눔을 통해서

지체들이 하나님과 말씀을 보는 관점이 좋아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생기는 것을 보는 것이

내게는 큰 영광이요 더 없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나는 내 시간이 포기되는 이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동해나 삼척 또는 수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성경공부방 한 팀을 더 만들까 생각중이다.

 

 

무명이라도 사람을 살리는 종으로 살고 싶다

(2023. 03. 2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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