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팩트는?

2023.01.22 07:27

박상형 조회 수:0

말씀의 팩트는?(삼상1:9-18)

 

 

1. 의자

 

제사장 엘리가 여호와의 전 기둥 옆 의자에 앉아있었다.

성경에서 의자는 권위를 나타내는 말로

대부분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있다고

지적을 하셨다.

 

(23:2)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반면 한나는 여호와 앞에 앉아있었다.

 

 

2. 누가 제사장인가?

 

한나가 여호와께 괴로운 마음을 토로하고

통곡하면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사장 엘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입술만 움직이는 한나의 기도 모습을 보고는

술 좀 그만 먹고 끊으라며 지적을 한다.

(14)“얼마나 더 취해야겠소? 어서 술을 끊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성막 안에서 술을 먹어도 되는 것이 허락되는 분위기였나?

제사장이 영성이 충만해야 할 것 같은데

이 제사장은 의자에 앉아 권위나 나타내고

모양 빠진 지적질 이나 잘 하는 그런 사람처럼 보인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지적질이 권위를 높이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고

왜 그렇게 서로에게 지적을 해 대는지 모르겠다.

 

 

3. 기도 응답

 

술 취한 것이 아니라는 한나의 대답에 머쓱해진 제사장 엘리가

재빨리 말을 돌려 한나를 축복한다.

 

(17)그러자 엘리가 말했습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이 구한 것을 허락하실 것이오.”

 

 

그러자 한나가 그 말을 하나님의 말로 받아들이고는

다시는 얼굴에 근심 빛을 띠지 않았다고 한다.

 

(18)한나가 말했습니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총받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한나는 가서 음식을 먹고 그 이후로 얼굴에

근심을 띠지 않았습니다.

 

 

영성이 떨어진 제사장의 말을

하나님의 말로 받을 수 있는 한나의 믿음이 대단해 보인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저희의 행위는 본받지 말고

말하는 바는 지키라는 그 말씀을 한나가 실천하고 있다.

 

(23:3)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구약시대이고 더욱이 주전 8-9세기에 쓰여진 책이라던데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알았을까?

 

 

4. 팩트

 

요즘은 팩트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카더라 통신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물은 많지만 먹을 수 있는 물은 없는 홍수 때처럼 말이다.

 

 

한나는 통성으로 기도하지 않았다.

한나는 사십일 금식기도를 하지 않았다.

기도에 이런 것 가져다 붙이지 말라는 말이다.

 

 

한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은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만 받아들였다.

그리고 기도응답을 받았다.

 

 

기도 응답은 나의 어떤 행위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에 들어 있었다.

 

 

이것이 대사사인 사무엘이 탄생하게 된 팩트 아닐까?

말씀 없이는 팩트도 없다.

 

 

오늘은 즐거운 설 명절이다.

명절의 기분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팩트에 마음 더하는 오늘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3. 01. 2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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