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밖에 난 몰라

2011.07.31 09:25

박상형 조회 수:823

 

사랑밖에 난 몰라(마12:38~50)



늘 걷던 속도보다 조금 올렸고

단지 오 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왼쪽 발목이 시큰거립니다.


그동안 운동을 안했으면 모를까

계속 해오던 운동인데 말입니다.


아차! 준비운동을 안했지?

아침 시간에 쫓겨서 준비운동을

안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평소 걷던 속도보다 더 줄였고

오 분이 지났더니 발목이 편안해 집니다.

그 뒤로 평소 걷던 속도보다

훨씬 속도를 높여서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운동을 하는 시간이 결코

아까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잘 하고 싶고 좀 더 빨리 가고 싶다면

준비운동은 더 중요합니다.


준비운동은 운동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믿음에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선순위라고 합니다.


가족과 예수님 중 먼저가 예수님입니다.

그렇다고 가족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결국 가족을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을 예수님 뒤에 둔다면

그 사랑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위해서

어머니와 동생들을 모른 척 하는

사역중독자가 아닙니다.


아들의 죽음을

눈물로 끝까지 따르는 어머니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전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다 하시며

어머니의 안위를 당부하는 예수님에게서

사랑 말고는 다른 것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내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합니다.

그것을 아내 자신도 압니다.

그러나 아내는 결코 질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예수님을 사랑의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나서 사랑이 더 성숙해졌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계속 할 사역이라면,

평소보다 더 잘 하고 싶다면,

먼저 하는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내 준비운동은 예수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내 삶의 우선순위에 두는 것입니다.

묵상, 그리고 기도...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슬픈 일을 당했을 때도

심지어 죄를 지었을 때까지도...

(2011.07.3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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