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터지고 답답해도

2011.09.15 08:29

박상형 조회 수:725

 

느려터지고 답답해도(마26:47~56)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5)

이렇게 베드로는 장담했고

나머지 제자들은 그의 말에 동의 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의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실 경우에’

라는 단서가 붙어 있을 때 얘기였습니다.


그 호언장담의 말이

‘동의합니다.’ 라고 함께 외쳤던 열정이

자신을 잡으러 온 예수님의 태도를 보고는

수그러들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이 가만히 있자

베드로가 검을 휘둘러봅니다.

아마 자신이 검을 휘두르면

예수님이 기적의 손가락을 사용해

마무리 하실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예수님께 곧

배반을 당합니다.


내 생각이 예수님께 배반당하지 않으려면

생각을 맞추어야 합니다.

생각을 안 맞으면 말을 생각해서 듣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이제까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들었습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자

자신들이 한 말을 지키지 못하고

다 도망을 가버립니다.(56)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서?


아마 다른 종교라면

한 사람 정도는 남아서 교주를

보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이 같을 경우입니다.


제자들이 모두 도망갔다는 것은

군인들이 무서워서 라기 보다는

예수님과 생각이 완전 달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생각이 다르면 배반하게 됩니다.

예수님과 생각이 다르면

지금은 따라다니다가도

나중에 다 도망가 버립니다.(56)


제자화의 목표는

그리고 성경공부의 목적은

느려터지고 답답해 죽겠어도

예수님과 같은 생각을 품게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이 예수를 믿는 목적과

연결되어져야 합니다.


왜 예수를 따라다니시나요?

예수를 따라다니시면서 혹시

검을 따로 숨기고 다니시지는 않으시나요?

예수를 위해서 검을 사용했는데

오히려 책망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세상의 힘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사람이 내가 따르는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가 다음에 취할 행동은 무엇일까요?


오 주님,

목적을 분명히 한 채 주를 따라가게 하시고

목적이 분명한 사람을 세우는

순장이 되게 하옵소서.

낙심되는 일이 생겨도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1.09.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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