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는 폭력입니다

2011.11.01 08:38

박상형 조회 수:598

 

큰소리는 폭력입니다(레13:1~8)


나병에 걸리면 제사장에게 보여야 하고

제사장이 부정하다고 선언하면

그는 사람들과 격리된 곳에서 살게 됩니다.


성경에는 사람이 문둥병이 걸린

이유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내 마음에는

문둥병이 죄 때문에 걸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보기에 흉악하니까?

아니, 일부 성경에서 죄의 결과로

문둥병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확대 적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문둥병자가 제사장에게 병을 보이는 것을

예수님께 보이는 것과 비교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병을 고쳐주시는 예수님과 달리

제사장은 사람을 격리시키는 것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병에 걸린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고쳐주셨지

죄인 취급하지 않으셨습니다.


죄로 인해 병에 걸릴 수도 있지만

그를 정죄하지 않고 그것마저도

안타까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를 믿게 된 것과

주님의 사역까지 할 수 있는 영광을

받게 된 것은 내 공로가 아닙니다.


예수를 안 믿는 사람을 정죄하거나

미워할 수 있는 자격이 내겐 없습니다.


제발 성경을 잘 묵상하고

잘 적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묵상하다는 말은

뼈다귀를 발견한 횡재한 개가

뼈를 움켜쥐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으르렁거리는 말과 같다고 합니다.


기쁨에 겨워 뼈를 핥고 갉아먹는 것이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큰소리에는 폭력성이 있습니다.

중요하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순간

말 속에 들어있는 폭력성 또한

튀어나온다고 합니다.


큰 소리로 말한다고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큰소리로 말하지 마세요)


뼈다귀를 발견한 개처럼

기쁨에 겨워 그르렁거리며

말씀을 핥고 갉아먹는 묵상을

하고 싶습니다.


작은 소리지만 영혼을 터치할 수 있는

중요한 말씀이 오늘 저녁 성경공부 시간에

있게 하옵소서.


말씀에 갈급해 하는 영혼들을

모임에 보내 주시길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1.11.01.08:4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 진한 연기와 일곱방울의 피 박상형 2011.11.15 594
161 목숨을 걸었다 박상형 2011.11.14 14872
160 여전히 부정하지만 박상형 2011.11.13 30528
159 저녁까지만 박상형 2011.11.11 558
158 인생대박 박상형 2011.11.10 622
157 뭐, 그렇게 까지! 박상형 2011.11.09 561
156 미친 사람들 박상형 2011.11.08 640
155 뭐가 이렇게 복잡해! 박상형 2011.11.07 637
154 두 마리의 새 박상형 2011.11.06 579
153 다 보여줄께 박상형 2011.11.03 1133
152 작게 달고 크게 쓴 것 박상형 2011.11.02 680
» 큰소리는 폭력입니다 박상형 2011.11.01 598
150 말씀은 기도의 응답 박상형 2011.10.31 783
149 오늘의 전도방법은... 박상형 2011.10.28 8468
148 십오 년 후 박상형 2011.10.27 553
147 원수는 나보다 지혜롭다 박상형 2011.10.26 960
146 들통났어요! 박상형 2011.10.25 438
145 생명의 은인 박상형 2011.10.24 605
144 말씀이 다냐? 박상형 2011.10.21 600
143 영적 4세대 박상형 2011.10.20 697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0
어제:
4
전체:
499,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