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할 수 없는 일

2011.11.25 09:21

박상형 조회 수:691

 

세상이 할 수 없는 일(레20:10~21)



순원 부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책을 몇 권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자 훈련을 마치는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이 관례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책을 선물하고는 싶은데

자신들은 읽은 책이 별로 없다면서

부탁해 온 것 입니다.


참 기뻤습니다.

내가 책을 많이 읽고 잘 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 기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온 것 자체가 기뻤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듯해서 기뻤습니다.


어려울 때 물어봐 주고

잘 모를 때 알려달라고 하는

그 마음이 예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정성스레 알려주었습니다.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그래서 두 번 이상 읽었던 책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도 그러시겠지요.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당신께 물어볼 때 참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하나님 성에 관련된 오늘 말씀이

누구의 문제인가요?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요?


청문회 또는 국감에서 다른 것은

그렇게 잘 파헤치면서

여자문제를 일절 발설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들이 성문제에 다 깨끗해서

그런 건가요????


성에 대해 모든 사람이 걸려 있고

거기에 대해 모두 정직하지 못합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고요


순장님이 언젠가 내게

말씀해 주신 것이 생각납니다.


우리 크리스챤의 삶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정직과 성결입니다.


이것은 세상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며

세상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

바로 우리의 할 일입니다.


오 주님,

절 죽여 주시옵소서

(2011.11.25.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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