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운명?

2017.11.21 08:36

박상형 조회 수:46

정해진 운명?(나훔3:12~19)


운명은 정해져 있을까?
글쎄...


"네 모든 산성은 무화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가
흔들기만 하면 먹는 자의 입에 떨어짐과 같으리라"(13)


"네 가운데 장정들은 여인 같고 네 땅의 성문들은
네 원수 앞에 넓게 열리고 빗장들은 불에 타도다"(14)


니느웨의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어떤 노력을 한다 해도 그 정해진 것을 바꿀 수는
없어 보인다.
"니느웨는 멸망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니느웨의 운명이 정해져
있었던 것일까?
그런것 같지는 않다
만약 정해져 있었다면 하나님이 요나를 보내지
않으셨을 테고
설령 요나를 보내셨더라도 니느웨가 회개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느웨는 회개를 했고
니느웨가 회개하는 것을 보고 요나가
오히려 화를 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니느웨의 운명은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운명은 스스로 정하는 것일까?
그것 역시 단정하기 쉽지 않다.
운명이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하나님이 필요없다는 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예수를 믿는다.
내가 아는 소위 잘 나가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


나는 예수를 믿고도 죄를 지을 수 있다.
나보다 더 착한 삶을 사는 예수 안 믿는
사람을 아는 알고 있다.


작은 결론을 내려 본다.
예수를 믿고 안 믿고는 운명이다.
내 의지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아닌 무언가가 내 믿음에 개입이 되어있다.
그래서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개입이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그러나 그 외는 운명이 아니다.
죄를 짓는 다든지 착한 일을 하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니느웨에게 요나는 운명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주셨다
성을 내는 요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욘4:11)


그러면 운명을 알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예수 믿을 운명이라는 것을
예수 믿고 나서야 알았다.
운명을 알 수 없었다는 말이다.


니느웨는 요나가 운명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자신을 스스로 운명으로 삼았다.
그래서 높아짐을 자랑했고 힘을 남용했다.
그래서 세상의 논리를 적용받는다
"교만은 타락에 앞서간다"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치나니
이는 그들이 항상 네게 행패를 당하였음이
아니더냐 하시니라"(19)


아마 자신들의 운명이 다한 오늘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오늘
엣날을, 요나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이 내민 손을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 말이다.


내 운명 내가 만들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손을 거부할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단지 그것이 하나님의 내민 손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만 있다면...


그래서 그것을 잘 구별하기 위해서
새벽부터 그것도 매일 눈이오나 비가오나
추우나 더우나 그런것들이 구별을 방해할 수
있으니 구애 받지 않고 말씀을 묵상한다.


이 말씀일까?
저 말씀일까?
(2017.11.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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