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안에 나의 근거는 없다

2023.07.13 07:16

박상형 조회 수:0

믿음안에 나의 근거는 없다(행10:1-16)

 

 

1. 고넬료의 집에 들어온 천사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가 고넬료의 집에 

보란듯이 들어오셨다.

유대인들이 싫어하고 미워하는 이방인의 집에 

천사를 들여보내신 것이었다.

 

 

이방인과의 대화를 꺼려하며 

심지어 사람으로 취급하지도 않는 유대인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천사는 고넬료와 대화를 하며

그의 믿음의 행위들을 인정해 주신다.

 

(4)고넬료가 천사를 주시하여 보고, 두려워서 물었다. 

"천사님, 무슨 일입니까?" 천사가 대답하였다. 

"네 기도와 자선 행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서,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신다.

 

 

하나님에게 드리는 고르반을 핑계로

부모부양을 회피하는 유대인 지도자들과는 달리

로마의 백부장인 고넬료는 자신의 식솔들에게도 

상당히 인정을 받는 사람이었다. 

 

(22a) 그들은 베드로에게 대답하였다.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보내서 왔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2. 베드로에게 보내신 음성 

 

고넬료가 천사를 본 다음날 베드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큰 보자기 그릇을 보게 된다.

 

 

그 보자기 그릇 안에는

구별되지 않은 부정한 짐승과 새들이 들어있었는데

하늘에서 그것을 잡아먹으라는 음성이 들렸다.

 

 

베드로는 즉시 그 말에 거부했지만

그 음성은 즉시 베드로를 꾸짖으셨다.

 

(15)그랬더니 두 번째로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이

베드로의 눈에는 부정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3. 근거는 하나님

 

고넬료가 기도와 구제에 힘쓴 것은 잘한 일 이었다.

하나님도 그 사실을 보고 알고 기억하고 계셨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은 만한 조건은 아니다.

 

 

그런 괜찮은 이방인이 고넬료 혼자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며

만약 그 이유 때문에 고넬료에 나타나신 것이라면

공평한 하나님의 이름이 훼손되는 일이 된다.

 

 

베드로는 못 먹는다고 했지만 하나님을 먹으라고 하신다.

베드로는 부정하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깨끗하다고 하셨다.

베드로는 깨끗한 척 했다가 하나님께 혼이 났다.

 

 

사람이 깨끗하다고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이 깨끗한 것이다.

 

 

하나님은 고넬료를 깨끗하다고 인정하셨고

베드로의 부정함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주셨다.

 

 

깨끗한 근거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다. 

 

 

4. 나의 근거는

 

나의 근거는 나의 괜찮아 보이는 믿음도 아니고 

나의 착한 행위도 아니다.

그것들은 근거가 아니라 믿음의 결과들이다.

 

 

나의 근거는 말씀이다.

내 믿음은 말씀안에 들어있고

내 행위는 말씀을 근거로 한다.

 

 

나의 모든 믿음과 행위가 완전하다는 말이 아니다.

나의 모든 믿음과 행위의 근거가

내가 완전히 배제된 오직 하나님었으면 해서 이다.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그 율법과 판단,

하나님이 빼내어 주신 그 더러운 마음을

내 안에서도 빼냈으면 해서 하는 말이다.

 

 

내가 새것이 되었다는 말은

이제부터 내 믿음안에 내 근거는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들을 부정하다고 말하지 않으며 

내 안에 있는 부정한 것들이 하나씩 빼내어지는

말씀에 근거한 삶이 나의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3. 07. 13.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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