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빨대 꽂다

2023.07.05 08:03

박상형 조회 수:0

말씀에 빨대 꽂다 (행7:51-8:1)

 

 

1. 계속되는 소스 

 

스데반 집사가 성령을 거역하는 일에 관해 

유대인들에게 말하고 있다.

 

 

스데반에 의하면 

유대인들이 성령을 거역하는 일을

한두 번 했던 것이 아니라 언제나 했다는 것이었다.

 

(51a)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거역했다면 실수가 아니다.

물론 일부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스데반의 이 말은 

일부로 거역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거역할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신앙생활을 했다는 말이다.

계속해서 소스를 제공받으며 살았다는 말인데

그 소스가 무엇일까?

 

 

2. 할례

 

스데반이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는 원인으로

할례를 지목했다.

 

(51)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당신네 조상들이 한 그대로 당신들도 하고 있습니다

 

 

할례는 조상들부터 내려오던 대표 율법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라는 언약의 증표로 주셨지만

유대인들은 구원의 증표로 사용하고 있었다. 

 

(창17:10)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11)너희는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게 하여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이다.

 

 

또한 할례는 유대인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종과

미워하는 이방인들이 받아도 되는 표시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유대인들은 할례가

자신들만의 위한 구원의 표시라고 착각을 했고

하나님이 자신들만을 선택했다는 선민사상에 빠져 있었다.

 

 

3.마음의 할례

 

그러나 스데반이 주장하는 할례는

육신의 표시가 아니라 마음과 귀의 할례였다.

그 할례는 목이 곧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할례였다.

 

(53)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바울을 징글징글하게 쫒아다니며

죽이려고 했던 이유 역시 이 할례문제 때문이었다.

 

(행15:1)몇몇 사람이 유대에서 내려와서, 

이렇게 신도들을 가르쳤다. 

"여러분이 모세의 관례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목이 곧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지도 않고

마음에 들어오시지도 않는다.

 

 

목이 곧다는 말의 원뜻은

멍에를 지지 않으려고 거부하고 버티는 황소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목이 곧은 사람들 /신9:6-13|작성자 농심곰

 

 

하나님이 주신 할례는 겉과 속이 같은 할례였지만

유대인들이 가진 할례는 겉과 속이 다른 할례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 할례를 가지고 출애굽 40여년동안 

징그럽게 불순종을 했다.

신명기 저자인 모세도 목이 곧은 이들에게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고 했다.

 

(신명기10:16)그러므로 당신들은 마음에 할례를 받고, 

다시는 고집을 부리지 마십시오.

 

 

4. 소스의 차단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다.

돌 맞을 말을 했다고...

그의 행위는 보지 않고서 말이다.

 

 

스데반의 말대로 그들은 언제나 성령을 거역할

소스가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었다.

 

 

그 소스를 차단하지 않으면

유대인들처럼 나 또한 언제나 내 기준에 안 맞는 

사람에게 돌 던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소스의 차단은 목을 부드럽게 하고

귀와 마음에 할례를 받는 것이다.

 

 

소스를 차단하는 방법은

소스를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소스를 받는 것이다.

 

 

이제까지 율법에서 소스를 받았다면

이재부터는 말씀에서 소스를 받는 것 말이다.

 

 

바른 말씀은 순종과 아주 친하게 살지

순종과 떨어져 살지 않는다.

저들의 불순종은 말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율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53)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율법이 아니라 말씀을 소스로 받으면

스데반처럼 겉과 속이 따로 놀지 않을 것이다.

 

 

이상하고 신비한 여러 곳에  꽃혀져 있는 

빨대를 전부 빼어내고 말씀 한 곳에 꽂아보자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나는 말씀에 빨대를 꽂았다.

그러므로 내 소스는 말씀이다.

나도 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하다

(2023. 07. 0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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