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춤을,,,

2012.06.25 08:05

박상형 조회 수:9777

 

하나님과 춤을,,,(출39:1~21)


하나님이 아론의 옷을 만들어 입히십니다.

아론의 옷은 세상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옷입니다. 금실로 수를 놓았기 때문입니다.


또 아론의 옷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옷입니다.

열 두 개의 보석을 박아 놓았는데

그로부터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옷은 입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론의 옷은 사랑이 가득 담긴 옷입니다.

당신이 잘 볼 수 있도록 가슴에

자식들의 이름을 적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단지 하나님이 선택하셨다는 것 외에는

잘난 것이 없는데 왜 그렇게 예뻐하시고

사랑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아들 때문에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생일 턱을 낸다고 전교인 에게

아이스크림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돌린 것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엄마에게 말 안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어른들은 고맙다고 하면서도 걱정을 해줍니다

(지호 요세 무슨 일 있어요?)


아이엄마가 삐졌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아이는 나름대로 한턱을 냈는데 인정 못 받았고

엄마는 아이가 자기를 배제하고

아이에게 인정을 못 받아서 화가 났습니다.


부모의 기쁨은 아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아내와 둘이 있을 때 아내가 물어옵니다.

그럴 리는 없지만 만약 옛날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어느 때로 가고 싶어?


자신은 아이의 어린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양육을 시켜보고 싶다면서 말입니다.

아이엄마의 생각은 온통 지호생각 뿐입니다.


요즘 아이는 예전처럼 예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마음에 썩 드는 일도 안하고 게을러 보이고

저래서 제대로 된 대학에나 가겠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기쁨이 없는데도

아이 엄마의 마음의 중심에는 지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아론의 중심에 있는 흉패에

이스라엘의 이름을 새기라며 당신의 마음을

두신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가 그런 사실을 알리 없지만

내 눈에는 아이가 조금만 예쁜 짓을 해도

기뻐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나님의 마음도 이러시겠지요

조금만 하나님의 마음을 눈치채서

예쁜 짓을 하면 바로 일어나셔서

춤추며 기뻐하실 모습 말입니다.


천사들을 모두 불러 놓고

봐 저 아이가 나를 아버지로 인정하잖아

내가 저 아이 아버지야 하고 자랑하시면서 말입니다.


나의 조그마한 예쁜 짓에 이렇게 기뻐할 하나님이신데

그걸 못하고 내 하고 싶은 대로,

내 고집대로만 하는 나는 정말 불효자식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입을 옷을

가장 고급스럽게, 가장 정성을 들이시어

가장 비싼 재질로 만드시고 입히셨습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내가 당신의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만 이라도 눈치채고

하나님과 기쁨의 춤을 추는 오늘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2.06.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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