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빛

2012.01.08 07:45

박상형 조회 수:17920

악한 빛(3:1~8)

 

 

악이 있기 때문에 선이 있다고 합니다.

악이 있기에 선이 돋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듣기에 매력 있고 세련돼 보이며

보기에 군침이 돌아 꿀떡 삼켜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선과 악은 내용이 서로 상반되고

크기가 대등하여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선이 악을 어떻게 할 수 없고

악이 선을 어찌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악에 속하든 선에 속하든

별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며

악을 행하는데 주저함이 없게 되고

악을 행하는데 죄책감이 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악은 선이 타락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악과 선이 대등한 존재가 아니며

악으로 선을 빛나게 할 수 도 없습니다.

그것은 악한 빛 입니다.

 

선이 악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이 타락해서 악이 되었지만

악은 선의 범주를 벗어날 순 없습니다.

 

악이 장악한 세상의 세력이 크게 보이지만

선은 세상은 만드신 분입니다.

 

악에게 충고합니다.

악이 그나마 악의 존재를 보존하려고 한다면

선의 영역까지 침범해서는 안됩니다.

 

악에 의해서 선의 존재감이 바뀔 것이라고

자꾸 주장하게 되면

악의 종말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불의로 들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참되심은

내 거짓말로 더 풍성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들어내지 않아도 빛이시며

보태지 않아도 풍성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할 분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하실 분입니다.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보고

거기에 내 마음을 얹어 올라타는 것이

내가 세상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더 없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오늘 하루도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1.01.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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