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이 여전한 23년차 커플

2019.09.26 08:01

박상형 조회 수:3

떨림이 여전한 23년차 커플(시121:1~8)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다고?
하나님이 내 발을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나를 지켜보시기 위해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다는 말이 사실일까?


(3)그분은 네 발을 미끄러지지 않게 하시리라.
너를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않으시리라.
(4)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그럼 내가 미끄러져 넘어졌던 많은 일들은
무엇이었을까?
하나님이 안 계신것처럼 느껴졌던 맣은 날들은
어찌된 날들 이었을까?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기에
나를 지키시기보다는
하늘과 땅을 지키시는 것이 더 우선순위 아니실까?
(2)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여호와께로부터 온다.


내가 받을 도움은 하늘과 땅 지키시다가
잠간 짬 난 틈에 사람들에게 내려 주시는 것,
얻어걸린 것이 아니었을까?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면
그 많은 순교자는 왜 생겼고?
믿음이 좋은 사람은 안 믿는 사람들보다
훨씬 잘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긴...
하나님을 다 안다면 내가 하나님이지


나는 하나님을 잘 모른다.
다 알 수도 없다.
내가 알아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도 많다.


내가 할 수있는 것만 하면 된다.
내가 할 수있는 것은
하나님과 나를 엮는 것이다.


큰 파도때문에 배가 뒤집히려고 할 때
주무시는 예수님 깨웠다가
어찌하여 두려워하느냐며 핀잔을 듣는 것이 아니라
(믿음없는 자 들아 라고 욕까지 하셨다)


주무시는 예수님 따라자는 것이다.
아니면 자는 시늉이라도 하든지...
예수님도 주무시는데 뭐! 라는 마음 가지고...


하나님과 나를 엮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마음에 말씀의 띠를 단디 동여매고
내 온 몸에 말씀을 덕지덕지 처바르는 일이다.


그러면 넘어질 때 모른 체 안 하시겠지
그럼 미끄러져 자빠져있는 나를 그냥 넘어가시지 않겠지

 

화장할 땐 화장품 속에 넣어두고
밥 먹을 때는 밥 속에 넣어두며
잠 잘 때는 배게와 이불 속에 넣어두면 되겠네


나는 눈을 들어 산을 봐서는 잘 모르겠고
이렇게 해야 알 것 같아서...
 

말씀과 나는 23년차 커플이고
매일 만나는 사이 이지만
만날 때 마다 여전히 떨림이 있다.
(2019. 09. 26.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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