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워지지 않은 구멍

2018.04.01 02:49

박상형 조회 수: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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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워지지 않은 구멍(요20:19~29)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셨다.

“피스~~” 라고 하시면서



두려워 문을 닫아 걸고 있던 제자들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서 믿게 해 주셨고



나중에 만난 제자 도마에게는

손을 만져보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게

하셔서 믿게 해 주셨다.



부활 후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돌아가셨을때 모습 그대로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손에는 못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었고

옆구리에는 찔린 구멍이 그대로 있었다.



부활하신 모습은

손의 못자국이 없어진 상태가 아니었고

옆구리의 구멍이 메어진 상태가 아니었다.



부활하신 에수님은

손의 못자국에 창피해 하지 않으셨고

옆구리의 창 구멍에 허전해 하지도 않으셨다.



부할 후의 모습은 부활 전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부활 후의 모습은 부활 전 세상에서의 모습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하다.



부활 후의 모습은 외모가 별 상관이 없나 보다.

못에 박힌 상처를 치료하지도 않았고

창에 찔린 구멍을 꿰매지도 않으셨으니 말이다.



외모 별거 아니라는 말이다.

외모로 사람 판단하지 말자는 말이다.

옷이 날개 아니다. 옷은 옷이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봤다.

그리고 믿게 되었다 

좋은 모습을 보고 믿은 것이 아니다.

생각하기도 싫고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못 자국 만져보고 창구멍에 손을 넣어보고

믿었다.



부활 후 이런 모습일텐데 괜찮겠니?

하며 물으시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던 부활의 모습과는 다르다.

아주 많이 다르다.

몸에서 샤방샤방 광채가 나야 할 것 같은데...

몸의 어느부분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울트라캡숑짱인 완벽한 상태일 것 같은데...

못자국과 창구멍이 그대로라니?



예수님은 그렇게 만져보고 넣어보고 믿은

도마에게 복 받을 믿음은 아니라고 하신다.

보지 않고 믿으라고 하신다.

보고도 못 믿을 정도인데 보지 말고 믿으라니?



완전히,

아주 완전하게 내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부활 후의 나의 모습,

천국에서의 모습,



천국에 보석으로 지은 집 없다고 본다.

천국에 잔치 집 없지 싶다.

천국에 부활하신 예수님(하나님)이 있다.

예수님만 있으면 천국이다.



난 지금 천국에 있다.

예수님 만나고 있으니 천국이지

말씀이신 예수님...

말씀안에 계신 예수님...



안 만져봐도 손 안 넣어봐도 믿는다.

천국 가는 길도 천국이다.

(2018. 04. 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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