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식지 않는 연료

2018.01.23 08:27

박상형 조회 수:36

사랑이 식지 않는 연료(고전10:1~13)


기적을 직접 체험하면 예수를 더 잘 믿을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서 예수를 더 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전보다 그 분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그렇다. 다른 정의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이
가장 적합한 정의인 듯 싶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함께 있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한 연료가 필요하다.
사랑이 식지 않는 연료 말이다.


시작이 기적이었으므로 당연히 기적이 필요하다,
농도가 짙어졌으므로 전보다 더 짜릿한 기적이
요구된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짜릿한 기적은
우상숭배와 간음 같은 것들이었다.


“여러분은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처럼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마십시오”(7)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음행하다가 하루에
2만 3,000명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음행하지 맙시다”(8)


이들이 우상과 음행에 빠진 것은
전에 나타난 기적 같은 일들이 이제는
일어나지 않거나 간격이 길었기 때문이었다.


관계의 유지를 위해 기적은 필요한데
연료가 없으니 무리하게 연료를 조달하려는
시도를 하게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권을 지닌,
구름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홍해를 갈라 저들을 구원해 주셨으며
하늘양식으로 배부르게 된 저들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자신들의 잘남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 때문이었다.
그것은 내가 받을 만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일 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움이 안되는 기적을 왜 주시는 것일까?
처음부터 안 주시면 될 것인데...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이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을까?


하나님이 기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했다면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우기지 않았을까?


기적은 하나님의 방법이다.
하나님이 평소에 행하시는 일 이라는 것이다.
기적으로 우리는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기적은 하나님을 아는 척도이지
나를 나타내는 척도가 아니다.
나를 위해 기적을 사용하는 순간
내가 하나님이 된다.


그것이 우상이다.
내가 하나님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


기적이 목적이 되면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게 된다.
하나님이 본보기로 보여주시고 경고하시기 위해서
이것을 알려주셨는데 아직도 여전히 기적을 목적으로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일어난 것은,
본보기가 되게 하려는 것이며, 그것들이 기록된 것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고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11)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된다.
기적을 체험하고도 하나님을 더 알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짝이 날 때니까!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기적이고
예수가 나를 구원해 주신 것을 믿는 것이 기적이며
누구보다 세상과 친하던 내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한 말씀을
지체들과 나누고 가르치는 것 이것은 정말 기적이다.


나에겐 사랑이 식지 않는 연료가 있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뜨거워진다.
그것은 말씀이다.
말씀이 말씀을 밀어주고 끌어주고 데워준다.
말씀이 말씀을 해석해 준다.


지속성, 짜릿함, 흥분, 놀라움같은 기적의
모든 요소들, 말씀안에 다 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말씀을 연다.
기대를 하면서...
(2018.01.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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