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성경속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와는 언어와 환경과 풍습이 달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더 실제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성경의 주 무대가 되는 이스라엘의

문화, 풍습,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류모세 선교사님께서 이스라엘에 오랫동안 계시면서...

더 실제적인 성경의 이해를 돕기위해

식물, 동물, 절기, 성전, 광야, 생활 풍습 6가지 시리즈로...책을 만드셔서 

성경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으셨습니다...

 

현재 7권 전집으로 '열린다성경' 시리즈로 책이 판매되고 있고

온누리 교회 CGNTV에서는 선교사님의 강의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은 책 내용 중 한 편을 간추린 것인데요...

여름 휴가...열린다성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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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왜 믿음이 '들음'에서 나온다고 했을까?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신앙생활을 오래한 성도들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방송이나 TV를 통하여 열심히 듣는다.

그런데 열심히 듣는다고 해서  믿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설교를 너무 많이 듣다 보면 '귀만 커져서' 웬만한 목사님의 설교는 귀에 들어오지 않게 되고 비평만 생길 수도 있다.

 

바울은 왜 믿음이 '봄'(seeing)에서 나지 않고 '들음'(listening)에서 난다고 했을까?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은 성서시대의 독특한 교육 방법에서 나온 표현이다.

성서시대의 교육은 '들음'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두루마리 성경은 아무나 소유할 수 없을 정도로 값이 비쌌다.

앙피지에 적힌 두루마리 성경은 1년치 봉급을 모아야 간신히 살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다.

이 성경은 마을 회당에나 있었고, 부자들 중에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만 예외적으로 소유할 수 있었다.

이들이 하나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회당에 가서 말씀을 '듣는것' 뿐이었다.

 

  둘째, 히브리어로 된 두루마리 성경을 읽고 통역해 주는 서기관의 도움이 필요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페르시아 제국 때 고국으로 돌아온 귀환민들은

이미 히브리어를 잊어버리고 페르시아 제국의 공용어인 아람어를 사용했다.

 이 귀환민을 모아 놓고 히브리어 성경의 본문을 읽은 다음 백성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아람어로 통역해 주는 서기관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책과 필기도구가 흔하지않던 성서시대에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승이 들려주는 말씀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스승의 입장에서 최고의 덕목은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수업'을 하는 것이었다.

반복을 통해 토라(torah:모세오경)와 랍비의 가르침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당시의 학습법이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2)

 

 또, '말씀을 묵상' 한다는 것도 침묵 가운데 명상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소리내어서 반복적으로 '중얼거리면서' 암기하는 것이다.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말씀을 묵상했기 때문에 말씀 묵상을 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면

그가 어떤 말씀을 묵상하는지(중얼거리는지)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은 누구나 성경책을 소유하고 있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현대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열심히 듣는다고 믿음이 생기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르게 적용한다면 유명한 목사님들 설교를 듣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것과 병행해서 성경을 스스로 읽고 주야로 중얼거리면서 암기할 때 믿음이 생긴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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