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버님 장례식을 통해서 새롭게 시도해 본 일들이 있습니다.
1. 동영상 상영
- 우리나라 장례식 조문은...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인이 어떤 분인지도 잘 모르겠고..단지 가서 묵도(또는 절..)하고 상주랑 인사하고 돈내고 밥먹고...
외국 영화에 보면, 영결식에 고인과 친한 친구가 나와서 함께 했었던 추억들을 나누며
고인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어떤 성품의 사람이었는지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이번 상가에서 상영한 동영상은 아버님 79회 생신(3월)에 아버님에게 좋았던 추억을 기억하시고
힘내어 얼른 병을 이겨내시라고 제가 제작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례식장에서 틀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요...
작년 가을 형의 장인께서 돌아가셨는데..그때 장로님이셨던 장인의 생전 모습 사진을 빔으로 보여 주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고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걸 누나가 기억하고 우리도 상영하자고 해서 한 것이지요..
화목하고 즐거웠던 가족들과의 추억..아버님 생전의 동영상 모습..
갑작스럽게 떠나신 것이 많이 안타까웠지만..
천국에 가셨을 아버님을 추억하며 기독교인의 장례가 충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그 동영상을 본 많은 다른 분들께서 너무 좋았다고 해주셔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2. 쌀 조화..
- 평상시 상가에 조화를 보면서..너무도 아까웠습니다..단지 전시,과시..허례허식인듯하여..
그래서 이번에 쌀 조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생각보다 호응이 저조...그래도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 듯 하여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예전에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인데..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하여
다시 올립니다...
크리스챤들이 이 땅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 봅시다..감사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화환대신 쌀을 기부하는 것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이것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사업개념으로 이미 많이 발전되어 있네요..
결혼식이나, 장례식장..특히 장례식장에 수십개씩 하는 조화를 보면서
참으로 아깝다(화훼 농가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는 생각을 했는데..
참고해 보셔요..
크리스챤들이 나서서 이런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듯...
결혼을 하실 분들....잘 기억해 놨다가 이용해 보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