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이양숙 자매님 어머님께서

그저께 저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7명의 순장님들께서 함께

전북 고창에 다녀왔습니다.

 

7시 50분쯤 여의도에서 출발,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감사하게도 어머님은 암투병을 시작하면서

신앙을 가지시게 되었고

너무도 평안한 모습으로 하늘 나라에 가셨습니다.

 

고향에 아버님만 홀로 남게 되는 상황...

아직은 믿지 않으신데..이번에 꼭 신앙을 가지실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양숙자매가 맏이..

아래로 여동생(결혼했고..), 남동생, 여동생...

동생들의 신앙도 더 견고해 지고 주님 안에서 하나되도록 기도해주시구요.. 

 

늘 상가에 갈 때마다..

남은 자들의 몫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번 주어지는 삶인데..어떻게 살 것인가?

 

최근,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형제(33살 소천)

윌리엄 화이팅 보든(25살 소천)

한재성 선교사님 사모님(카자흐 스탄 선교지에서 피살)

세분의 짧았던 삶을 묵상하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비록 짧고, 안타까운 일들이나..

그들은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고

오히려 오래 살아남은 자들에게 큰 도전과 은혜를 던져주고 있지요..

삶은 그 길이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삶을 살았느냐로 평가되지요..

 

안수현 형제의 싸이는

하루에 120~140명이 방문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습니다.

책의 위력이지요...

책 한권 속에 담긴 그의 삶이

잔잔하게 지금 한국의 크리스챤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아직 안 읽은 분은 반드시 읽을 것 강추!)

 

집에 돌아오니 새벽 4시 가까운 시간..

잠시 눈을 붙이고 바로 출근들 하느라

순장님들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그 이유는

단 하나...사랑이었습니다.

사정상 함께 하지 못한 순장님들 대신해서 귀한 발걸음 함께 해주신

순장님들...마음을 전한 순장님들..

동여의도 공동체가 사랑이 많은 공동체란 사실에

다시금 감사합니다...

 

오늘이 상기형제 생일이지요..

생일 맞은 사람을 3시간 넘도록 운전을 시켰습니다.

물론 본인이 강력하게 원해서 그랬지만..ㅋㅋ

그래도 제 속마음은 많이, 아주 많이 사실 불편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무 늙은이 대접을 받나?

상기 형제는 오늘 회사에서 등산(자연보호겸) 간다 했는데..

많이들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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