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동여의도모임 카페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희 모임은 ①생활화된 전도, ②적용중심의 성경공부, ③재생산하는 지도자양성, ④직장복음화로 세계복음화를 슬로건으로 하는 말씀중심의 초교파적인 제자화운동모임입니다. 이 소중한 만남의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샬롬!

 

저희 한국어반 2학년 '승리'라는 한국이름의 학생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중학교 2학년 '승리'라는 학생이 집에와서 같이 있는 헤림샘과 부지런히 떡볶이 만들어서 같이 먹었어요.

요리하면서 가르치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 둔 요리재료 설명한 프린트 보여주면서

요리 재료 (양파,김치,김...등등) 알려주면서 같이 만들어 먹었어요. 아주 좋아하고 꽤 많은 단어를 익히고 갔어요^^

이 학생의 이름은'승리'인데 중학교 2학년이예요.

 

제가 수영 좋아한다는 걸 알고 수업 마치고 같이 학교 수영장에서 수영하자고해서 얼마전에 같이 수영을 했는데 수영장에서 제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그 이후에 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때 미끄러지면서 팔에 멍든걸 볼때마다 그날을 떠올리며 웃고 그 장면이 우스웠는지

약올리는 그런 귀여운 학생이입니다.

. 그렇게 저는 승리에게 약점이 잡힌 거예요...ㅋㅋㅋ

 

그런데 이번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승리가 20점 만점에 한 문제를 틀렸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우습고 가르치는 제 입장에서도 너무 우습게 틀려서 안타까어요.

( 추워요 / 태국어 : 나우 -----------> 수워요 / 태국어 : 런(더워요) ) 로 잘못 썼어요.

 

교정에서 만난 저에게 점수를 물어봐서 가르쳐줬더니 선생님이 "수워요"로 불렀다며 제 탓을 하는거에요...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럼 왜 태국어는 틀렸냐고 그랬더니 막 웃으면서 아쉬워 했어요^^

그날로 승리는 제게 약점이 잡혀서 만날때마다 네가 " 수워요"라고 말하면 막 웃고 숨고 그래요...ㅎㅎ

 

그런 승리가 오늘 교무실에와서 시험점수를 다시 확인해달라고하고는 다른 친구의 점수도 확인하더니(여긴 다 공개하는 분위기,)

 자기가 시험 잘본걸 알고는 아주 흐믓해하고 저에게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해서 저녁에 오라고했습니다.

집을 모르니까 교무실 앞에서 만나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만나기로 한 4시에 나와보니

같이 수영하던 날 선물로 준 태국어 신약성경을 열심히 읽으며 노트에 메모를 하는거예요. 뭐하냐고 했더니 ,

" 좋은 말이 있어서 노트에 기록하면서 본다고 ..." 와우!!! 너무 기특하죠?

 

같이 장을봐서 집에와서 부지런히 떡볶이를 해먹고

성경을 얼마나 읽었냐고 했더니 일주일새 마태복음27장까지 읽었다고 재밌다고 하네요...

 

얼마나 감사한지요...

 

한국어도 꽤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커플처럼 늘 붙어다니는' 한수'라는 남학생과 공부도 잘하고

그 반에 수업 잘 못 따라오는 애들 야단(?)도 쳐서 저를 참 많이 힘나게해주는 친구인데

하나님을 전할 수 있게되서 얼마나 기쁜지요^^

 

조만간 태국 전도지가 있는데 승리에게 읽어달라고 해서 태국어로 녹음도 하고 그거 녹음하면서 복음도 전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기도해주세요.

 

오늘은 갑자기 한 초대라 음식이 너무 보잘것 없었지만

한국음식도 (김치, 떡볶이, 김 ) 처음먹었다고 하니 앞으로는 시간을 자주 내야겠어요...

 

오늘 아침에 들었던 설교말씀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미래란, 하나님의 보물 창고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오늘은 제게 보물을 발견한 하루였습니다.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샬롬!!

 

승리와 한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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