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기쁜소식입니다.
지난주는 학교 행사가 있다고 수업이 취소 되어서 수~금까지 출근은 했지만 수업은 없었습니다.
외부 인사가 많이 학교에 오셨고 과학 경시대회도 있었고  ...각 학교별 부스를 만들어 외부 학교들이 들어와 학교 소개도 했습니다.
수업은 없지만 학교 행사가 잇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파견나온 선생님들 대부분이 느끼는거지만
태국은 교육열보다는 즐기는걸 더 좋아하는지 수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는데 이젠 적응이 조금되어가고 있습니다.^^
 
수업의 맥이 끊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낮에도 부지런히 다니며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1. 깔라신 복음교회에서 한국어 를 가르치게되었습니다.
 
태국어를 못 알아듣기는 하지만 깔라신 복음교회에 지금 출석한지 한달 반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계속 손님처럼 다니는게 그래서
예배때 저희에게 영어로 통역해주는 교회 젊은 집사 부부에게 교회에서 한국어를 가르쳐보면 어떨지 지난주에 의견을 여쭈었는데...
그때 목사님의 막내딸인 고2인 학생이 아주 좋다며 자기가 배우고 싶다고했습니다.
 
그날 처음 교회에 나온듯한 두명의 학생도 배우고 싶다고 하기에 이번주부터 하기로했는데
의외로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좋아하셨고 교회 공식 광고는 오늘 했는데 4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첫 수업을 했습니다.
 
같이 온 전혜림 선생님이 교회 다닌지 얼마 안되어 싫어하면 어쩌나했는데 학생들이 아주 즐겁게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좋다고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4명의 학생들과 함께 한 첫 수업에
제가 기도로 시작했고, 공부하면서 교회 용어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학생들은 아주 좋아했고 가르치는 1시간 수업이 저와 전헤림 선생님에게도 기쁨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목사님 딸의 기도로 마쳤습니다.
 
아름 아름 알려져서 안 믿는 친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친구들을 더 데려와도 된다고 했습니다.
 
 
2. 성탄절에 교회에서 한국음식 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치, 불고기, 김밥 ...떡을 구할 수 있으면 떡볶이까지)
 
저희를 섬겨주시는 젊은 부부에게 성탄절에 깔라신 지역에 7개 가정 교회가 있고 성탄절에는 함께 불신자들을 초청해서
성탄절 파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파티에 한국 음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같이 온 전혜림 선생님이 우리가 가져온 고춧가루와 양념들에 다른 재료들을 구해서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김과 떡볶이 떡이 있을런지...)
 
교회 앞에 사는 저희 학교 학생들도 초청해서 함께 만들 예정입니다.
(이곳에와서 벌써 김치를 한번 만들어 먹었기에 살짝 자신도 있습니다. 한국의 분들께 전화로 자세히 여쭤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한복도 입게될지 모르겠습니다. ^---------------^
 
 
3. 좋은 믿음의 동역자 를 만났습니다.
 
깔라신에 YM CAMP에  저희가 입국하던 9월26일에 태국에 오신 한국인 부부 선교사님이 오늘 교회에 오셨습니다.
컨캔이라고 한 시간 거리의 지역에 계시다가 몇일전에  이곳으로 오셨는데 두 명의 태국인 자매와 깔라신 지부를 섬기실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깔라신 YM은 한국인들이와서 정착을 못하고 많이 실패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지인 두 명의 자매가 이끌어가고 있는데 두분이 자매들을 도와
깔라신지역 복음화를위해 기도하려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분들도 저희를 반가워하셨지만 저도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이 지역에 깔라신 복음교회에  한국인(저희)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다는것도 신기한데 벌써 4명이 모였다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저더러 다다음주 수요일마다 기도회가 있으니 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갈것입니다!!
 
얼마 전 아버지의 날 행사를 월요일 저녁에 교회에서 했는데 그때 7개의 깔라신 가정 교회가 연합으로 에배드렸는데 얼마나 뜨겁던지요...
2015년까지 5000명의 그리스도인을 모은다!라는 글을 새긴 옷까지 입고서....
 
하나님께서 이 땅을 정말 사랑하심을 매일 매일 느낍니다.
학교 안에서도 교회 다니는 학생들, 교회 근처에 사는 학생들을 몇 몇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며 준비하면 언젠가 때는 올것입니다.!!!!
 
4. 성탄절 행사에 학생들을 초청할 것입니다.
 
한국음식 만들기
한복입기
학교에서는 기회가 없을것 같은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다행입니다.
조심하면서 이 일을 추진할 것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5. 40일 작정 기도 에 들어갑니다.
 
주일 예배를 온누리교회 인터넷 예배로 태국시간 7시30분에 주일 아침에 예배 드리고 태국교회 10시 예배에 갑니다.
물론 같이 온 자매는 아직 같이 안드리고 태국예배만 같이 갑니다. 함께 예배드리게 되리라 믿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 12/12 ~ 1/20까지 40일 작정 새벽 특새(여기시간 새벽3:30분)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감동 주셔서 이곳의 시간으로 좀 무리지만 40일 새벽예배(생중계)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으로 삶을 구조화하지 않으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나태해지게되는 곳이 선교지이기에 한번 도전합니다.
 
끝까지 승리하고 기도의 열매를 주렁주렁 거두도록 기도해주십시요.
기도제목 없이 시작하는 태국에서의 첫 작정기도입니다 . (중단하게 될까봐 선포하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확실하고 멋지게 성취되는 그 한가지가 목표입니다!!
 
이곳에 온 학우들이 말합니다.
선생님은 기도후원자가 많아서 좋겠다고....
네, 저는 기도후원자가 많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능력과 자원이 ZERO인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여러분의 중보기도를 믿습니다.  추운날씨 가운데도 건강하시고 늘 승리하시길 저도 기도로 후원합니다!!
 
샬롬!! 사랑합니다 ^-------------^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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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이산지역의 7개 교회가 모여서 에배드리고잇습니다.
깔라신의 복음화를 이렇게 옷에 새겨넣고 단체로 입고온 교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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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에서 한국어를 처음으로 공부한
 
지훈(비의 이름)
채림
새롬
김태희 (본인이 김태희라고 지었어요..좋아한다고--) --> 목사님 막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