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동여의도모임 카페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희 모임은 ①생활화된 전도, ②적용중심의 성경공부, ③재생산하는 지도자양성, ④직장복음화로 세계복음화를 슬로건으로 하는 말씀중심의 초교파적인 제자화운동모임입니다. 이 소중한 만남의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샬롬~

 

한국은 가을이라 선선하다죠?

이곳은 아직도 낮에는 찌는 듯한 더위로 밖에 나갔다오면 땀이 줄줄 흐릅니다.

한국의 날씨가 감이 안 오네요. 벌써~~

 

기대하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저는 11월1일부터 학교에 출근했습니다.

 

출근 후 전체 교사들 200여명 앞에서 태국 어와 한국어로 소개를 했고 (발음 때문에 많이들 웃으셨어요.^^)

3일 목요일에는 전체학생 4300여명 앞에서 태국 어와 한국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어찌나 떨리던 지요^^

매일 아침 8시부터 30분간 운동장에서 조회를 하는데 그곳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전체 앞에서 인사를 한 이후로는 학교 안에서 저희가 지나가면 한국어로 많은 분들이 인사를 하셨습니다.

 

" ~~ 안녕하세요. ~~"

 

저희 학교는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는 학교라서 외국어 교사들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도 곳곳에 있고 한국어를 한번 정도 배운 학생들도 꽤 있는 듯합니다.

한국어를 하는 학생들은 저희에게 다가와서 쑥스럽게 인사를 하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간혹 한국이름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창수, 성수…….등등 (앞으로 제가 알고 있는 분들의 이름을 거의 다 사용할 예정입니다~~ 기대하세요*^^*)

 

출근을 하고 수업 계획표가 안 나왔다고 며칠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딱히 서열도 알 수 없는 자유로운 교무실 분위기, 외국어 교사30여명이 있는 교무실은 자유롭고 유쾌합니다.

항상 음식을 사와서 모여서 먹고, 수업에 대한 부담도 없어 보이는 가운데 며칠을 인사만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출근을 했더니 갑자기 오늘부터 수업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태국에 와서 느끼는 거지만 준비하고 미리 알려주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언제든 준비하고 있고 하라면 바로 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 ㅎㅎㅎ

저와 같이 온 선생님 모두  중1부터 ~ 고3까지 수업을 해야 한다 고합니다. ( 선택과목인데 각 학년별로 2반~4반이 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첫 수업을 했습니다.~

 

첫 수업엔 한국어를 전공한 태국의 선생님이랑 같이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학생들의 한국어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저희가 태국의 이름을 읽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학생들이 한국어 이름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어제 70여명의 이름을 지어줬는데 물론 연예인 이름과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제가 아는 분들의 이름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ㅎㅎ

같이 온 선생님 지인의 이름도 대거 사용하구요^^ 앞으로도 200여명의 이름이 필요합니다~~~

 

동연이, 정연이, 창래, 소영, 민수, 시원, 현수 등등…….훗훗,,그리고 그 다음은 비밀~^^

 

 

40여명의 학생들 수업을 두 시간씩 오전 오후에 나눠서 70여명에게 작명하고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학교 안에서 저희를 볼 때마다 태국인사 '사왓디카' 대신에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OO입니다."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그룹을 지어서 그 그룹의 친구들 이름을 서로 기억하라고 했더니 아주 즐겁게 집중했습니다.

수업을 마칠 즈음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할 뿐 아니라 친구들의 이름도 많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10분 수업을 일찍 마쳐주고 교무실로 돌아오는데…….학생들이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 ㅋㅋㅋㅋ  뒤 돌아보고 " 안녕히 가세요." 했더니 아아아~~하고 입을 막고 웃으며 인사합니다.

" 안녕히 계세요~~ " ㅋㅋㅋㅋㅋ

 

 

학생들과의 첫 만남 후 같이 온 선생님과 오후에 일부러 학교 교정에 나갔습니다.

저희가 내 준 숙제를 학생들이 할까 생각하며 나갔는데 오늘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서너 그룹을 만났는데 선생님 안녕하세요…….하면서 멋지게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몇 명의 학생 이름도 외울 수 있었고요,

 

슈퍼주니어, 샤이니를 아냐고 물어봤습니다. 물론 여기 와서 공부(?)해서 어느 정도 알기에 자신 있게 안다고 했더니 춤을 멋지게 추면서

보여줬습니다. ~~어떤 친구는 '대장금' '나비'의 이름을 갖고 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하

 

이제 조금 익힌 태국어로 수업시간에 몇 마디 했는데 학생들이 이해하고 따라줍니다.

더 많은 태국 어를 익혀서 빨리 예수님도 전하고 싶고 아이들과 친밀한 이야기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기존에 한국어 이름이 있었지만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서 학기가 지나면 잊어버렸는데.이제는 자신의 이름도 쓰고 친구들의 이름도

부르고 한국에 대해서 알려진 것 이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운 날씨 때문에 무기력한 삶이 태국의 견고한 진이라고 말씀하시던 어떤 목사님의 이야기처럼 무기력함과 가난을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그  숙명을 초월해서 꿈과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곳은 날씨가 상당히 덥습니다. 그래서 하루 4-5시간씩 수업을 해야 하는 일정이 조금 걱정됩니다.

 학교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지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요. 

건강한 체력과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이 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샬롬~~ 태국에서 황미경선교사 입니다.

 

 

 

아래 학생들의 이름은 혜선, 귀영, 지연, 미소입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해주신  태국인 교사가 찍어주신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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