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9
2010.05.03 10:13:47 (*.87.60.95)
1266

사랑합니다. 몽골에서

2010년 5월 1일 (토요일)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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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신" <kks196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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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형제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몽골에서 인사 드립니다.

 

황량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몽골의 봄! 그러나 사람들 얼굴마다

봄바람의 따뜻함이 스며있습니다. 춥고 배고푼 긴 겨울이 지나가고

 

 푸른 들판의 계절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몽골로 돌아와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으로 나간 후 재 입국을 하였지만 여전히 저의 비자 문제가

큰 기도제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동고비 방문

지난 주 목요일 밤 비행기로 몽골 땅을 다시 밟고 그 다음 날 금요일 권선교사님과

함께 동고비를 땅을 올해 처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3박 4일의 기간 동안 에르덴 교회와

션산드 교회를 둘러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

지난 3년간 주님께서 맡겨 주신

교회를 잘 섬기지 못한 저를 책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미 예배가 중단된

중바인 교회를 생각하면 가슴 저 밑에서 올라오는 탄신과 죄책감은 저의 영혼과

마음을 너무도 힘들게 하였습니다.

 

울란바트라로 올라 온 후에도 계속해서 동고비

교회들이 제 마음에 큰 걱정과 근심으로 남아 있어 지금까지도 먹은 음식물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앓았던 신경성 장염이 다시 재발 한 듯 합니다.

아내에게 “ 철몽 우리 동고비 가서 살까? 주중엔 에르덴 어르겅 션산드 교회를 돌아보고

 주말엔 중바인 교회를 돌아보면서 말야..”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내는 그러면 호산나 교회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왔습니다. 전 달리 답을 못하였습니다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우리를 대신할 사역자를 구해 봅니다.

 

 

비자문제

울란바트라로 돌아온 월요일 오전 전 머리만 감고 바로 가족 비자를 위한

서류 준비에 들어 갔습니다. 아내와 함께 여러 가지 서류를 번역하고 공증받아

울란바트라 공항 옆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 차를 3번 갈아 타가며 도착 했습니다.

(택시로 가면 너무 비싸서 미크로와 버스를 갈아 타가며 갔습니다.)

 

가족 비자 담당자가 어떤 사람이란 것을 이미 여러 사람을 통해 들었기에

미리 철처하게 서류를 준비하고 갔지만 담당자(대머리)와 그의 상관은

우리 부부를 상담실로 따로 불러서 처음 듣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서류를 문제가 전혀 없었지만 가족 비자를 못준다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몽골에서 직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말만 남겨두고 상관 이라는 사람은

가버렸고 담당자는 저의 여권을 보더니 다시 한국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몽골에서

제 나이에 무슨 수로 직장을 구해라는 것인지 ..

 

그냥 같이 살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이 들려 왔습니다. 15일전에 당신들이 다시 나갔다 들어오라고 해서 나갔다

들어왔는데 왜 다시 나가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이유가 없다며 그냥 한번 더 나갔다

오라는 말에 아내와 전 담당자의 벽에 막혀 출입국 관리 사무소를 떠나지 못하고

업무가 끝날 때 까지 앉아 있다 돌아왔습니다.

전 이미 한국에 있는 몽골대사관에서

가족 비자를 받고 들어왔기에 더욱 황당하였습니다.

 

 

다음날 저의 어려움을 여러 선교사님과 나누고 도움을 요청하였고 몇몇 분들이

방법을 알려주면서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아직 저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이끌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어떤 분은 담당자가 돈 때문에

그럴거라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한국 사람과 결혼한 몽골 여성이 한국으로

비자를 받고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들어갔다가 공항에서 다시

 몽골로 돌려 보내지는 일이 자주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몽골 정부도

이전엔 이렇게 까지 까다롭지 않았지만 요즘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호산나 교회

아내와 함께 섬기게 된 호산나 교회는 주님안에서 아름답게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은 학생 3명과 어른 4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수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 교회를 맡아서 주님을 섬기듯 교회를 섬겨 나갈 한사람이 필요하기에

그 한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찾고 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침뜸 사역을 교회에서 하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주일날 몇시에 예배를

드리는지를 먼저 물어오는 분도 있었습니다. 참 감사 한 일입니다.

 

조금 어려운

일도 있었습니다. 26살의 여자 한분이 앉아서 제게 두침을 맞다가 쓰려져 버렸습니다.

처음엔 왜 이 여자가 침을 맞다가 졸고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졸고 있는게

아니라 정신을 잃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건 운침 이라고 하는 것인데 간혹 침을 맞다가

어지럽고 정신을 잃는 것입니다 곧 바로 침을 빼고 눕혀놓고 윗도리를 벗기고 물을

마시게 하고 백회에 뜸을 뜨고 몸을 만져 주니 30분만에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처음 당해본 어려움이었지만 책에서 배운대로 대처를 하여 슬기롭게 넘겼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 여자가 가정이 너무도 가난하여 아무것도 먹지 못한지가 꽤 오래 되었고

 몸 상태가 최악의 상태였다고 하였습니다.그래서 침이 주는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어 간것이었습니다. 침 맡기전 두통을 호소하였는데 책에서 본 비위허약형

두통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부턴 두침을 놓을때도 좀더 환자의 상태와 말을 자세히 더 듣고

항상 눕혀 놓고 놓아야 겠구나라고 마음에 새겨 봅니다. 가난한 자들이, 추운 겨울 식사 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내와 식사를 하다

 따뜻한 밥에 국을 먹는 제 모습이 죄인 인것 같아 마냥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주님께서 큰 은혜로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과 사역에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주안에서 하나된 형제 송병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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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0.05.03 12:32:58 (*.243.13.174)
오일근
profile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고, 침으로 봉사하는 때때로의 어려움에

큰 은혜로 해결되고, 아무 문제 없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선교사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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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몽골에서 2010년 5월 1일 (토요일) 오전 9:52 보낸 사람: "송병철" <thqucj1028@hanmail.net> 보낸 사람을 주소록에 추가 받는 사람: "김광신" <kks1960@yahoo.co.kr> <style>#yiv1583183469 p {margin-top:0px;margin-bottom:0px;}</style>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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