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시죠

 

날씨가 가을의 쌀쌀함을

느끼게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 아침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나이가 많이 먹으면

점점 사소한 것도 서운하게

느끼는 것은

나이를 많이 먹은 탓이란다

 

그러면서

까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어느날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를 나누었다.

아버지가 저게 무어냐라고 물으니

아들이 대답하기를 까치요

저게 뭐라고아버지가 다시 물으니

까치라고요

저게 뭐라고아버지가 다시 물으니

까치라니까요 왜 까지를 자꾸 물으세요

답답하기는

 

그리곤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아니 하시다가

아들아 서재에 있는 작은 노트를

가지고 와봐라 라고 하셨다

그 노트에는

아들의 어릴적 시절이 적혀 있었다.

 

아빠 이게 뭐야

아빠 이건 뭐야

아빠 이건 뭣할 때 쓰는 거야

아빠 이건 또 뭐야

아빠

아빠

아빠

 

아버지는 아들에게

나는 네가 나에게 물어보았을 때

한번도 화를 내거나

그 대답에

그 대답에

하며 말문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월은 흘러 흘러

우리 보모님을 나이 먹게했고

기억도 없어지게 했고

 

모든 사소한 것에 대한

배려는 이제 부모가

아닌 아들이 가져야 하는

시기가 와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나의 상황 속에서

답답하게 못 알아 들으신다고

답답하게 왜 자꾸 질문하시냐고

답답하게 왜

답답하게 왜

라고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각색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로 지낸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이었으나

(디도서 33)

 

우리는 어리석었던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순종치 아니하던자

속은 자

온갖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하던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독과 투기로 지난 세월을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가증스럽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또한

피차 나 혼자만이 아니

피차 서로 서로

미워했던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는 저희로 하여금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예비하게 하며

 

지금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위해서 예비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 방법으로서

 

아무도 훼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우리가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

아무도 훼방하지 말라고 하시며

다투지 말라고 하시며

관용하라고 하시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에게

기분 나쁜 사람에게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에게

미워하는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왜 기억해야 합니까

좋은 것은 기억해도 되는데

나쁜 것

내게 마음에 들지 않은 것들을

 

기억해야 되는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오직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인해서가

아니라

그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에

그 하나님의 죄의 씻으심 때문에

그 하나님의 성령의 새롭게 하심 때문에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로 하여금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까치의 물음 처럼

우문의 대답만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오늘도 삼행시를 지어봅니다

: 금일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 섭니다

: 섭섭한 일이 생겨도 깝깝한 일이 생겨도 다시금 일어나 당신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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