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나는 언제나 청년입니다. 20대 때는 물론 50대가 된 지금도 청년처럼 생각하고, 청년처럼 사랑하고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내 마음 속 예수님은 언제나 청년이었기 때문입니다. ‘청년 예수’가 나를 지배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나는 늙어도 청년입니다.”

서울 돈암동 ‘꿈이있는교회’ 담임으로 문화·청년 목회를 펼치는 하정완(54) 목사가 이 땅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간절한 호소를 담은 ‘청년 십계명’(나눔사)을 펴냈다. 술 중독자였던 아버지가 39세로 요절한 이후 청년 하정완은 지독한 방황기를 거쳐야만 했다. 자칫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그는 스스로 표현하는 ‘하정완식 방법’으로 그 위기를 벗어났다. 운명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 책에는 하 목사를 변화시킨 10가지의 영적 매뉴얼이 담겨 있다.

하 목사가 말하는 ‘청년 십계명’의 제 1 계명은 ‘하나님을 생각하라’다. 청년기는 불안한 시기.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해도 늘 불안정하다. 오랜 기간 형성된 옛 사람 때문. 그래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바라 볼 때 정체성이 분명해 지기 때문이다.

2 계명은 ‘복음을 이해하라’. 청년들은 사도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극적 변화를 체험한 이후 끝없이 구했던 복음을 깊이 알아야 한다. 청년의 때는 평생 간직한 무언가를 새기는 시기다. 크리스천 청년은 예수의 십자가를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다.

3,4 계명은 ‘사명을 찾아라’와 ‘사막으로 들어가라’. 오직 복음을 통해서라야 사명을 볼 수 있다. 사명을 찾기 위해서는 사막의 경험을 해야 한다. 분주함을 떠나 고독과 고요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5 계명은 ‘즉시 행동하라’. 복음을 경험하고 사명을 찾았다면 그 자리에 머물러선 안된다. 떠나야 한다. 그 행동이 위대한 역사를 이룬다.

6 계명은 ‘공부하라’. 바울이 다른 제자들 대신 세계 선교의 사도로 쓰임 받은 이유는 그에게 지성적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 사명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다.

7,8 계명은 ‘다르게 살아라’와 ‘기도하라, 호흡하라’. 크리스천은 다르게 살 것을 작정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다르게 살기 위해서는 호흡하듯 기도해야 한다. 매일 “주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며 부르짖어야 한다.

9 계명은 ‘일탈을 시도하라’. 세상 관점에서 새 피조물로 사는 것은 일탈이다. 청년의 시기에는 진리를 누리며 사는 ‘위대한 일탈’을 해야 한다.

10 계명은 ‘자신을 사랑하라’. 인생의 실패를 걱정할 것 없다. 예수님은 한 사람의 성취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 사람을 깊이 사랑해 주신다. 예수님이 자기 몸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해 준 ‘나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다.

하 목사는 “이 땅에 다시 한 번 멋진 기독 청년들이 구름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면서 “조국의 젊은이들이 ‘청년 십계명’으로 무장되어 주님의 지상명령의 완수를 위해 헌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