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 레슬러는 그의 책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서문에 “당신이 악마와 싸워 이겼다 해도 그때 당신도 악마가 돼 있을 것이다”란 철학자의 말을 인용했다. 사람이 야수와 싸워 이겼다면 야수보다 더 잔인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람과 싸우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것은 어리석음이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이어서는 결코 안 된다(엡 6:12). 사람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다. 원수라 해도 용서와 긍휼의 대상이다.

 

우리의 싸움 대상은 셋이다. 나와의 싸움이다. 혈기 욕심 교만인 자아와 싸워 이긴 자만이 성을 빼앗는 용사보다 더 큰 용사다. 그리고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기 때문이다(벧후 2:19). 또한 하나님과 싸워 이겨야 한다. 천국을 침노하는 신앙이다(마 11:10). 하나님이 야곱에게 너는 기도로 하나님을 이긴 자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 32:28). - 고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