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주신 모든 은혜 나는 말할 수 없네

 

 

우는 사람들

 

복음에는 능력이 있어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울 때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주님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당혹해 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영접한 아산병원의 한 간호사는

내가 왜 이러지 하며 통제가 안 되는 듯 손을 계속 움직였습니다.

닦으면 또 나오고 닦으면 또 나오는 눈물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러는 줄로만 알고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제 옆에 있는 수간호사가 웃으며 울고 있네 해서 알았습니다

오늘도 한 사람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이 되었구나

속으로 차를 마시며 저는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친구의 권유에 한번 간 교회

처음 간 교회에 국수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다고

국수가 그렇게 맛있었다는

그 이후에도 몇 번 권유를 받았지만 이리 저리 하나님을 잘도 피해 다녔다는 남자

 

간암이 온 몸에 퍼져서야 하나님께 돌아와 휠체어에 앉아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얼굴이 검었습니다.

여자인 제 앞에서 보이지 않으려하는데

벌써 대책없이 나와 버린 눈물

다시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땅에다 시선을 두며 하는 울음 섞인 목소리

 

 

한쪽 가슴이 없어진 50대 여자

한쪽 가슴을 수술로 들어낸 모습은 참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는 마주앉아 40여 분간 조용조용 예수님을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조용히 침묵으로 주님을 거부했습니다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누군가에게 대한 분노 슬픔 미련 불안 ...

어쩌면 자신도 같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 먼저 간 사람들처럼 될까

삶에 대한 미련들

그녀 가슴 안에 어떤 잠재되어 있었던

어쩌면 그동안 아무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슬픈 모습들이

눈물로 발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식당을 경영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덜컥 암이라니 열심히 살았는데-

 

제가 간다고 하니까 일어서며 인사를 하는 그녀

엉거주춤 서 있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

한번 안아 봐도 되냐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말이 없습니다

저는 따뜻하게 그녀를 안아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거기는 유명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크리스찬 의사선생님이 자신이 담당하는 암환자들을 위해 사비로 마련한 아파트였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여성환자 5-6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몇 개월간 치료가 끝날때까지

무료로 기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곳 이었습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거하도록 하였고

대부분이 인생의 종점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곳이었습니다

 

 

벤치에 60대 후반의 노부부가 앉아 있습니다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피주머니를 차고 있습니다

인자해 보이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웃으며 대화를 나눈후

제 양손으로 그들의 한쪽 손들을 나란히 잡았습니다

자- 천천히 저를 따라 하세요 합니다

지방에 있는 딸만 열심히 교회 다니고 있다는 그들의 딸은

자신의 부모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을 알는지....

 

 

전도하면서 알게 된 것은 그들을 위해 기도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친구가 또는 자신의 가족이 열심히 교회를 다닌다는 그들의 고백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얼마나 간구 하였을까요

그들은 전도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나서 그들이 주님을 영접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하는 역사에 제 입만 움직여 주었을 뿐입니다

저의 부족한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항상 배우려고 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자신을 빛나게 하는 이익의 재료로 삼지 않습니다

 

자신이 드러나면 주님이 감추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제일 모르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고

늘 제 자신을 점검 합니다

하늘에 가서 하면 너무 늦으니까요

 

전도를 하든 무엇을 하든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주님이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때에만 은혜와 능력이 나옵니다

 

전도할 때 내가 좀 덜 떨어져 보여도

내가 흐트러져 보였어도

내 자존심이 좀 손해를 봤다고 느껴져도

내 자신이 주님을 빛나게 하는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다섯 처녀가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섯 처녀는 누구보다 믿음이 화려했습니다

누구보다 제일 먼저 주님을 기다리는 듯 했습니다

누구보다 주님의 음성을 많이 듣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겐 가장 중요한 것이 없었습니다

정작 그들에겐 주님이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지가 보이는 마지막 때에

이름도 없이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별로 말이 없습니다

그들은 주님께만 조용히 영광을 돌립니다

 

그들은 따뜻하고 온유합니다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이 어디든 앉아있는 자리에는 주님의 기운이 감돕니다

그들은 결코 무례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겐 보이지 않는 하늘의 증인들이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친구가 있는 수녀원에 가끔 찾아가곤 하였습니다

수녀가 될 생각 이였습니다

 

수녀들이 하는 일들에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

마리아상에 절을 하는 모습은

한때 크리스천이었던 저에게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것의 대해 질문은 하였지만 충분한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자연히 하나님은 저를 교회로 다시 이끄셨습니다

저는 우연히 접하게 된 지옥의 간증들을 읽고 들으며

아무도 지옥에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은 조금씩 전도가 뭔지도 모르는 전도의 불씨를 일으켰습니다

 

조금씩 전도를 하면 할수록 보이지 않는 힘이 주어졌고

거부할 수 없는 그 다음에 착착 진행되는

누군가에 계획된 어떤 부르심에 순응을 해야 했습니다

 

조금씩 갈수록 전도가 강해졌고 몇 년 단기간에 전도에만 올인을 하였습니다

 

겨울바람에 피부가 거칠어졌고

무릎이 닳아졌고

여름이면 찝찝한 것을 싫어하는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

 

때로는 하나님께 내가 전도하는 기계냐고 울며 삐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나가고 그 부르심은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제게 들어왔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아픈 마음이 내게 들어왔습니다

 

아 그것은 참 아픈것이였습니다

 

하늘의 감동이 내게 들어왔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주님의 식탁에 여러 번 초대 되었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주님께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칭찬 칭찬 ( 진실로 저는 지금 이것을 주님 앞에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이 너무나 기쁨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주님과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전도를 할려고 발걸음을 딛기 시작할 때부터 오는

성신의 감동은 무엇으로 말해야 할까요

 

끝나고 돌아오는

집에 도착하려면 1시간을 달려야 하는

늦은 시간 버스 안에서

주님과 나눈 사랑의 속삭임

주님은 참으로 참으로 전도를 기뻐하였습니다

 

피곤해서(피곤함을 주님이 가져 가셨습니다)

또는 계속되는 기름부음 때문에 어지러워

버스 의자에 기대며

눈물을 터트리게 했던 기쁨 기쁨 기쁨들을 ...

 

주님께서 주신 그 모든 은혜는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전도를 하게 되면서 조용했던 제 자신은 점점 담대해졌습니다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제게 가장 고상한 것은 주님이였습니다

주님은 참으로 매력있는 분이셨습니다

 

주님

이 사랑들을 저 하늘에서 더 진하게 나누겠습니다

 

주님을 만날 생각을 하면 왜 눈물이 고일까요

 

주님

전도하는 그곳에서

주님을 맞이하겠습니다

 

지난 날 주님과 함께 받았던-

긴장했던 순간들

가슴 졸였던 기억들

거절당했던 것들

 

공중에 날린 전도지

부끄러움

바퀴자국 난 전도지

이런 것들을 가슴에 묻어서 진주로 주님께 가득 드리겠습니다

 

 

주님

저는 상이 필요하지 않아요

 

대신에 영혼들로 채워 주옵소서

 

하늘에 있는 저의 집에 보석 대신에 그들을 주옵소서

 

진주 대신에 그들을 주소서

스님들을 주옵소서

 

귀한 것 대신에

불신자들을 주옵소서

전도지를 꽂은 차량의 주인공들을 주옵소서

전도물을 받은 외국인들을 주옵소서

 

전도할 때 음료수를 주었던 그 아저씨를 주옵소서

예수 믿으세요 할 때  네  라고

고개를 끄떡인 사람들을 주옵소서

 

각종 보석 대신에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을 주옵소서

 

 

땅 끝에서

 

전도하는 그곳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라나타

주님 속히 오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