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식기도회에서는 어떤 은혜가 있었을까?

많은 날들이 지나가도 남아있을 은혜는 무엇일까?

참석후 계속 생각해오다가 며칠이 지나자 이제 정리해본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몸도 마음도 평안했다.

은혜를 꼭 받아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울부짖어서라도 응답을 받아야겠다는 억지도 없는

그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신 말씀 기쁨으로 받고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부르짖어 기도했다.

 

마태복음 5,6,7장 무려 세 장의 산상수훈을 담담하고 깊게 암송하던 형제님

목포모임을 개척하기 위해 세밀하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던 형제님

대장암말기를 믿음으로 이겨내고 병상에서 전도까지 하였다고 하나님 사랑을 증거하던 형제님

그들의 믿음과 순종의 고백이 아직도 생생하다.

 

제자는 전도해야한다. 전도하지 않으면 존재이유가 없다.

제자는 성령님께 순종해야한다. 그러면 육체의 욕심은 해결되고 성령의 열매가 나타난다.

제자는 먼저 마음으로 순종해야한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제자는 고난앞에서 인내해야 한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은혜를 입게하시고 높여주신다.

웃기며 울게하며 축복하며 전해주신 김길목사님의 말씀이 생생하다.

 

다시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야한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말씀이 임할 때 살아났듯이 

죽은 것 같은 우리 모임도 말씀이 임할 때 부흥할 수 있다.

다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기도도 이전과는 달라야한다. 더 열심히 더 간절히 더 많이 기도해야한다.

다시 우리는 전도해야한다.

전도가 식어버렸다. 선교단체가 전도하지않으면 존재이유가 없다.

다시 우리는 모여야한다.

모임에 결석하지 말아야하며, 사람을 징모해야한다.

혁신해야한다는 최봉오형제님의 절절한 마음이 생생하다.

 

기도회 내내 받았던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과 도전이

올해는 무언가 변화와 성장이 나 개인과 우리 BBB에 올 것이는 희망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은 일부터 변화를 시도하리라는 결단이 

아직도 묵직하고도 기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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