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시편126:1-2)
"우리의 생각에는 좀 막힌듯하고 머물러 있는듯 한 그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계속되고 여전히 하나님의 승리하심은 우리의 삶가운데 온 열방과 온 땅안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멘

 

샬롬!

우리 지체들의 평안함을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와 오랜 저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5년만에 실로 25년만에 저의 첫번째 기도제목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제가 중보기도를 요청하였던 것 같이 작년에 저희 어머니께서 다리가 아파 몹시 고생하셨습니다.

기도하다가 엄마 다리를 수술해드려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부모님이 서울로 상경하셨습니다.

집에는 연세가 102세 되신 할머니가 계셨는데 할머니를 모실곳이 마땅치 않아 요양병원에 잠시 입원시키고 부모님 서울로 오셔서 1월 11일부터 수술 검사를 시작해서 한주간 3개의 병원을 다니며 검사한 결과 수술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고 목동힘찬병원에서 2월 4일 수술일정을 잡고 1월18일 집으로 가셨습니다.

엄마께서 검사하는 동안 할머니께서 요양병원에 적응하지 못하셨는지 식사를 하지못하시면서 아프시기 시작 중환자실을 거쳐 1월 22일 병원의 권고로 집으로 모셔온후 7시25분에 소천하셨습니다.

명확한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마지막 예배를 드린후 다음날 주무시듯 소천하셨습니다.

너무 호상이라 시골 동네에서는 잔치분위기였지만 저희 가족들은 병원에서 병이나서 돌아가신것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2월 4일 저희 어머니 인공관절 수술을 잘마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2월5일 오후 갑자기 심장이 잘 뛰지않는다고 고대구로병원에 긴급이 응급실로 입원하셨습니다.(2002년 관상동맥우회수술하심)

5일동안 병원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며 고생하신후 검사결과 괜찮다는 진단을 받고 다시 힘찬병원으로 이송되어 일주일을 입원하시고 목동삼성병원에 다시 입원하셨습니다.

연로하신 상태에서 수술해서인지 회복이 몹시 더디어서 가족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2월 21일 주일예배후  봉사하고 있는 교회고등부선생님들의 심방을 준비하며 병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주무시고 일어나신 어머니께서 일어나시면서 눈만 감으면 동네 죽은사람들이 다 보인다며 이제 교회 가야겠다고 말씀하셔서 너무 놀라 서 있는데 막내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바꿔달라고 하셨습니다. 올케가 받은 전화에 "애미야 애비랑 애들이랑 다함께 교회가자"  한참동안 말이 없던 올케가 " 예 어머니 교회갈께요"

 

어머니 자신도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최초로 며느리에게 전도하셨습니다.

 

잠시후 교회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오셔서 기도해주신후에 또 다시 그분들께 이제 교회가야겠다고 거듭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 주일이었습니다.

월요일 교구목사님과 교회 여러분들의 심방을 받으시면서 그분들의  아멘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하셔서 제가 아멘의 뜻을 말씀드렸습니다.

화요일 (2월23일) 퇴근후 병실 정리를 하고 있는데 다시 어머니께서 "아빠랑 함께 교회가기로 했다"고 또 다시 심장뛰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속으로는 설마 아빠가....!  저녁8시경 진창배 형제님께 전화를 걸어 저희 아버님께 복음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수요일(24일) 진창배,윤주용형제님,순화자매의 심방을 받고 두분 형제님께서 저희 아버님을 모시고 따로 한적한 곳에서 약1시간 이상?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끝나고 형제님들께서 아버지께서 영접은 하지 않으셨지만 믿으면 확실히 믿겠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때까지도 반신반의 설마 아빠가....!

 

금요일(26일) 고대구로병원과 힘찬병원에서 마지막 검사를 받고 모두 이상없고 수술도 아주 잘되었다는 기쁜소식을 갖고 27일 토요일 시골로 부모님 모시고 내려갔습니다.

 

주일아침 뛰는 가슴을 진정하며 아침식사를 마치고 교회예배시간을 몰라서 아버지께 교회(행안교회)다니는 사람 누구 없느냐고 물었더니 석원삼촌(엄마 사촌동생 - 나중에 알고보니 교회 장로님)이 교회다니신다고 그리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하셔서 전화를 걸었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예배시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2-3분후 다시 석원삼촌이 전화를 하셔서 엄마 아빠 교회가신다고 했더니 한참동안 정말 한참동안 말이 없으시다가 10시10분까지 교회로 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감격의 시간!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감격의 예배를 드린후 목사님께서 저희 부모님을 소개해드릴때 교회가 웅성웅성 "아니 희영(아버지)이가 교회를 와? " 하시며 모두 너무 의아해하며 너무 기쁘게 큰 박수로 환영해주었습니다.  예배후 삼촌께서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집으로 오셔서 기도해주실때 부모님 눈 감고 기도받으시고 감사하다는 답례를 올리시며 앞으로 교회 잘 다니겠다고 다시 약속하셨습니다.

 

교회가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교회 다녀오신 부모님을 보면서 믿지 않는 가족들 모두 큰 충격에 빠져서 어안히 벙벙했고 저는 꼭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10년도 훨씬넘은것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꿈으로 부모님 구원을 확신시켜주신 것을 기억했습니다.

 "저 멀리 십자가 네온싸인이 보이고 양쪽에는 조경한 예쁜 나무들이 이슬을 가득 머금은 길을  엄마아빠 다정히 팔짱을 끼고 양손에는 성경을 들고 '저 놓은 곳을 향하여' 찬양부르며 신부가 입장하듯 천천히 교회가셔서 제가 저렇게 늦게가시면 예배늦겠다고 가슴졸였던 그 꿈"

 그 꿈을 기억하며 가슴으로 눈물흘리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수없이 외치며 벅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어머니 위패를 절에 모시고 예불드렸던 언니에게 제가 교회가자고 했더니 언니는 언니네 아파트 에 있는 교회가겠다고, 그리고 자기 딸에게는 "황균이 너도 교회나가라"

우리 큰 언니가 예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 딸에게 교회가라고 전도했습니다.

 

28일 큰오빠만 없고, 모인 온가족들이 모두 교회가겠다고 자신들의 입으로 하나님 앞에서 말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너무 오랫동안 기도하였던 저의 첫번째 기도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리부모님과 형제들을 전도하고 양육할 사도바울과 같은 자를 붙여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행안교회에 엄마의 사촌(장로님)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삼촌께서 "이제 아무 걱정마라 내가 매주일 엄마아빠 모시러 가겠다, 신앙생활 잘할수 있도록 돕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세상적인 것으로 철옹성을 쌓아 복음을 거부하였던 엄마 아빠가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부으시자 스스로 문을 열며 전도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셨습니다.

 

주일,월,화요일 저는 꿈을 꾸는 듯합니다.

그동안 응답하지 않으시는 야속한 하나님으로 인해 스스로 상처받고 울었던 많은 눈물들, 가족들에 대한 서운함들 등등...

신실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그냥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만 외쳤습니다.

 

할머님의 임종전부터 지금까지 중보기도해주신 우리 충무로 지체들과 순장님들께 감사합니다.

귀한시간과 물질로 방문하셔서 기도해주신 사랑하는 지체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 많은 세월동안 중보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을 놓고 오랫동안 기도하신 많은 형제자매님들 제가 산증인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고 들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심을 볼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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