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집>

2010.02.23 08:40

김봉준 조회 수:774

 

<목수의 집>

 

나이가 많아 은퇴할 따가 된 한 목수가 어느 날 고용주에게 이제 일을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가족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주가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며 극구 말렸지만 목수는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하면서 그만두겠다고 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줄 수 있는지 물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는 형편없는 일꾼들을 급히 모으고는 조악한 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다.

집이 완성되었을 때, 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다.

그는 집을 보는 대신,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면서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저를 위해 일해 준 보답입니다."라고 말했다.

충격적인 일이었다.

만일 목수가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었을 것이다.

지금쯤 그는 더 이상 수리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집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집짓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당신의 짓는 집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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