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션 합니다

2014.03.04 08:30

박상형 조회 수:114

눈이 션 합니다(삼상16:1~13)


자라는 동안이긴 하지만
자신이 한 모든 말이 이루어졌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데 빈틈없고
주도면밀함을 보이던 사무엘이 오늘 실수를 합니다.


이새의 첫째 아들 엘리압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하다가
하나님께 한 소리 들은 것 말입니다.


이런 사무엘도 실수를 하는데
나라고 실수하지 않을소냐 하면서
본인의 실수를 합리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무엘도 실수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자는 것입니다.


먼저는 지금 사무엘의 환경의 급작한 변화입니다.
사울로 인한 슬픈상태에서 다른 왕에게 기름부으라는
희망있는 상태로의 급격한 전환입니다.


절망에 대한 대안이 생겼고
그 소망의 결과만을 생각한 나머지
하나님의 음성을 자세히 듣지 않는 실수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새의 아들 중 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행할 일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알게 하는 자에게 기름부으라는 것이었는데
사무엘이 엘리압의 용모와 키를 보고
음성을 듣는 것을 잊은 채 기름 부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뒤로 사무엘은 경거망동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울과 다른 점 입니다.
사울은 계속해서 실수하지만 사무엘은
일곱명의 아들이 다 지나가기까지
자신의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인 다윗을 만납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에게는 친절히 지적하시면서
잘 가르쳐 주시지만 사울에게만 고압적으로
대하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의 잘못을 자세히 일러주신 것은
사무엘만 예뻐하셔서가 아니라
사무엘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적하는 것을 듣고 바로 고칠 수 있는 자세 말입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내용도 비슷하지만
그러나 잘 못한 것을 지적받았을 때 태도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더듬이는 잘못한 사실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후의 태도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기름을 붓기도 전에 성령충만했던 다윗이 아니라
기름부은 이후로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된 다윗을 보면서
훈련을 앞두고 있는 우리 모임 다섯명의 훈련생이
훈련을 받으면서 훈련을 받은 후에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된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눈이 션(시원) 합니다.
(2014.03.04.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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