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와 내기를 했습니다
2013.11.08 08:23
소쩍새와 내기를 했습니다(고전9:1~12)
열매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찾고 있는 열매는
다 자란 성숙한 열매가 아닙니다.
아름다울 꽃을 피울 싱싱한 열매도 아닙니다.
아주 어린 씨앗이면 됩니다.
그가 할 일은 내가 주는 물과 양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받아먹는 것입니다.
어제는 한 씨앗을 만났습니다.
자신은 열매가 되지 못 할 거라고 말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미 아름다운 씨앗입니다.
나는 그의 성숙을 위해
내 열매를 믿음을 다해 나누어 줄 것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바울의 열매였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을 주장하지 않았고
열매를 키우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많은 권리를
포기하고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열매가 시들지 않도록
조금 쓰긴 하지만 영양분이 가득담긴
물을 주고 있습니다.
나도 바울처럼 그에게 영양분이 가득담긴
물을 줄 것입니다.
많은 시간과 주의 사랑을 나누어 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씨앗에게 영양 있는
한 마디를 하려고 합니다.
열매가 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내가 잡는 손 뿌리치지 말고(손 안 닦았어도)
내가 주는 물과 양분 다 받아먹고(배불러도)
내가 주는 하나님 꼭 잡으세요
내가 당신에게 하는 일은
하나님이 시켜서 하는 일이니까요!
알았죠!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울고
한 영혼의 성숙한 열매를 위해
나는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어이 소쩍새~ 내기 할래?
누가 끝까지 하는지?
(2013.11.8.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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