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밝아졌어요!

2013.11.06 08:22

박상형 조회 수:144

눈이 밝아졌어요!(고전7:25~40)


가장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나이보다
더 젊고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나이를 인정하고 나이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곱게 보입니다.
실상은 작년하고 별 차이 없었을텐데
그렇게 보이는 것은 나이를 먹음과 함께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보는 눈이
더 밝아졌다고나 할까요.


단풍이 드는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품은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지는 것을 알게됩니다.
나 역시 믿음의 나이를 먹을 수록
곱고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이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하지 말라는 것은
당시는 모든 것의 붕괴가 임박한
시대적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시대적 상황을 거스리는 것이 건강한 삶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을 인정하고 그것에 맞추어 사는 삶이
건강한 삶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내가 눈과 마음에 가을을
유난히 많이 담은 이유는
떠나는 가을의 아쉬움 때문이 아니라
오는 겨울을 풍성하게 맞이하기 위해서 입니다.


나 역시 겨울을 준비하는 나이에 살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뭐하고 살았지 하면서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맞고 싶지 않습니다.


이때까지 내가 주워 담은 믿음이
준비하지 못해 추운 겨울을 맞이해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옷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누구에게 입히지?
(2013.11.06.08:45)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3
어제:
4
전체:
499,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