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랑

2013.10.08 08:38

박상형 조회 수:195

건강한 사랑(삿16:15~22)


지난 주말엔 아내와 일산의 호수공원을 산책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공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주 만에 아내와 만났기에
특별한 일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우리 부부는 손잡고 그냥 호수공원을 걸으면서
예쁜 꽃 있는데서는 사진을 찍고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그랬습니다.


꽃과 경치도 아름다웠지만
아내는 나는 산책하는 두 시간여동안
떠들고 웃고 이야기 하느라
즐거워 했습니다.


우리부부의 즐거움은
서로 모르던 것을 새롭게 알게되는
초보의 즐거움이 아니라
서로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평범하지만 그러나 성장된 즐거움입니다.


아침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물어보았더니
남편과 둘만 있으면 재미없어서
누군가와 같이 다녀야 한다고 하는 말을 합니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면
비밀을 말해 달라고 합니다.
들릴라의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성숙한 사랑이 아니라
서로의 비밀을 알아야 하는 초보 사랑입니다.
그리고 삼손은 그 초보사랑에 마음을 빼앗겼고
비밀을 말해버렸습니다.


좀 더 큰 사랑에 당했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을텐데
겨우 그런 유치한 사랑에 마음 빼앗겨
하나님이 주신 큰 힘을 잃어버리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건강한 사랑을 추구하지 못한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되어져야 하는 거도 아닌
옆에 있기만 해도
즐거워 하고 기뻐할 수 있는 사랑
그런 건강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예수님과...
(2013.10.0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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