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승리
2013.09.29 09:00
슬픈 승리(삿1129~40)
입다가 전쟁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승리하면 맨 처음 마중자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하나님에 대한 서원 때문에
맨 먼저 마중 나온 딸을
제물로 바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겼다고 다가 아닙니다.
이겨놓고도 슬퍼할 수 있습니다.
입다가 서원을 한 때는
하나님의 영이 임했을 때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한 것이지
입다에게 힘이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누군가를 바치겠다는
섣부른 서원을 했고
그 서원을 행할 사람이 딸이 되었습니다.
축하를 받아야 하는데
기쁨을 누려야 하는데
하나님의 힘을 자신의 힘 인냥
착각함으로 생긴 대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잘해서 사사가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힘이 없어서
입다에게 부탁한 것이 아닙니다.
입다가 거둔 승리는 모두 하나님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했지만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를 거두고
이름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러나 참으로 기쁨을 누릴 수 없는 사람에게
주시는 멧세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죽을 때까지 한결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살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2013.09.2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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