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달리기(삿2:1~10)

가나안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을 헐어버리라는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책망을 듣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웁니다.

우니까 마치 잘못을 깨달은 듯이 보이지만
그러나 그들의 울음은 
책망에 슬퍼하는 울음이었지
회개하는 울음이 아니었습니다.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이제라도 남아있는 그들의 제단을
헐겠다고 나섰을 것입니다.
운다고 다 좋은 믿음이 아닙니다.

울고난 후에 제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들의 제사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제사지
여호와를 경외하는 제사가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제사는
마음만 가지고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몸으로 드리는 산 제사이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여호와를 경외하였다면
어떤 일을 했느냐 보다
거룩함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에배가 다가 아닙니다.

여호수아와 그의 세대 사람들이 죽자
2세대가 전부 믿음을 반납해 버립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이 하신일을
다 잊어버립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은
영원한 하나님의 믿음이 아니라
1세대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믿음이었습니다.

다음세대도 생각하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으쌰으쌰해서 만들어진
1세대용 믿음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어달리기 제자 말입니다.

나는 선두주자도 아니고
가장 잘 뛰는 맨 마지막 주자도 아니지만
바톤을 다음주자에게 꼭 넘겨주는
그런 주자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회사에서는
누구에게 넘겨주지!
(2013.09.03.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