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핍박받지 않은 아덴을 바울은 미련없이 떠납니다.

그리고 간다는 게 그 무써운 고린도.

억척스럽고 사나운 도시 고린도입니다.

아무래도 지성과 교양의 도시 아테네는 아가야를 대표하는 전략사역지로 적합치 않았나 봅니다.

 

사람도 비슷한 거 같애요.

수준 높은 부류의 사람들,

지성과 학문으로 차원 높은 것을 추구하고,

더 높은 문화와 예술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세계도 또한 승격하는 거 같아

그것에 만족함을 얻는 사람들

 

그러나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일까요?

적당한 곳에 선을 긋고 더 깊은 헌신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들에게는 신앙도 삶의 일부이기에 소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테네와는 달리 난폭하고 거친 고린도에서 바울은 1년6개월을 머물며 제자들을 양육합니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로마서도 쓰지요.

그러고보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난 것도 이 고린도입니다.

 

역시 하나님의 일하심은 겉보기와는 영 딴판일 때가 많다니까요.

고린도 같은 곳에 이런 보석같은 사람이 있을 줄 바울인들 알았을까요?

 

가끔 아테네 같이 반듯하고, 빈틈 없고, 교양과 신앙을 두루 갖춘 탁월한 사람들을

장미빛 안경으로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제 기질이 또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ㅜㅜ(쯔쯔..아직 멀었죠 뭐)

그러나 이거 하나는 분명히 압니다.

현재 우리 모임 자매들 가운데 아테네 같은 자매는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

 

"좀 모질라도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조건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거죠.

위로가 팍팍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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