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먹는 방법
2013.06.20 08:23
사과를 먹는 방법(행7:1~16)
아침에 사과를 한 개씩 먹습니다.
오늘은 껍질째 먹는 사과를 먹었습니다.
최근 이가 안 좋아서 사과를 통째로 먹지 않고
네 조각으로 나누고 속을 파내서
하나씩 먹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 조각중 세 조각을 무심코 껍질을 벗겨 먹다가
마지막 조각 먹을 때에 생각이 나서
껍질채 먹게 되었는데
껍질을 벗겨 먹은 세 조각보다
껍질 채 먹은 네번째 조각사과의 강도가
훨씬 높은 것이었습니다.
문득 이런것이 생각났습니다.
한 알의 사과 조차도
껍질이란 옷을 입고 있을 때가
안 입고 있을 때보다 단단한 것을 보면서
우리 크리스챤들이 의의 옷을 입고 있다면
세상에서 얼마나 단단해 질까? 하고 말입니다.
마귀의 입맛에 딱 맞는
부드러운 사과같은 모습이 아니라
한 입 베어물 때 어? 하고 놀랄 옷을 입은
단단한 크리스챤 말입니다.
간혹 걸리는 이가 부실한 마귀 정도는
못 베어물도록 해야 되지 않나 싶어서 말입니다.
스데반은 의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수모를 당하고 곤경에 처해있는 데
얼굴은 천사와 같고
사실이냐고 추궁하는 대제사장의 질문에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고
권세자에게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라
하늘의 소리를 말하니 말입니다.
이가 부실한 마귀가 스데반에게 걸리면
이가 다 부러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과의 껍질이 단단한 것을
내 이빨이 아팠을 때 깨달은 것 처럼
내 믿음의 껍질이 단단한지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 찾아왔을 때
대응하는 내 태도로 알게 될 것입니다.
단단한 사과를 먹을 때
부실한 내 이가 긴장하는 것 처럼
조금 부실한 마귀정도는 긴장시키는
크리스챤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나를 한입 베어먹다가
이가 빠진 마귀가 있다는데
이것이 사실이냐?
나를 잡기 위해 대책회의가 열리고
나를 먹기 위한 이 튼튼한 마귀를 구한다던데
이것이 사실이냐?
이것이 정말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6.2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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