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둬!(요7:37~8:1)



큐티를 할 때 너무 익숙한 구절이어서

다 아는 것이라 생각하고 말씀을

대충 읽으면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고

묵상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어느 구절이든 새로운 말씀을 대하듯이

기대하면서 말씀을 묵상하면

은혜가 얹힌 새롭고 신선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주여 오늘도 그런 깨달음을 주시옵소서.”



안 들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정말 안 들립니다.

그러나 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잘 못 들어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나 당국자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은

예수가 구세주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를 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전에 갈릴리에서 일어났던

유다라는 가짜 선지자에 실망이 커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행5:37)


이 때까지 그렇게 말한 사람이 없었다는

아랫사람의 충언도 듣지 않고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중에

그를 믿는 자가 있느냐고 하면서

자신이 특권층에 속해있음을 과시하는

높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다고 생각하고 대하고 있지만

실상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에 관해 자세히 들으려하지도 않고

율법의 원래의 의미도 모른 채

선한 율법으로 저주를 하며

지위와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것들이

삶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지식은

곳곳에 흩어져 있고 짓뭉개져 있어

그릇에 주어 담기도 어려우며,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믿음은

앞을 가릴 정도로 대단한 기세지만

햇빛이 비추면 사라져버릴 안개처럼

알곡이 없는 껍데기뿐인 믿음입니다.


“내비둬! 그렇게 살게“


이 마음은 누구의 마음입니까?

(2010.02.0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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