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고모라 인구줄이기

2013.02.04 08:30

박상형 조회 수:658

소돔고모라 인구줄이기(창19:15~26)

새벽에 일찍 일어나려는 생각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막상 일어날 새벽이 되니
잘 만큼 잤는데도 더 자고 싶어집니다.


일찍 잠자리에 든것도 좋았고
수면의 질도 괜찮았는데
막상 이른 시간에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는
결단력은 아직 부족한 듯 합니다.
지식은 감정과 여전히 한 편이 아닙니다.


나그네로 변장한 하나님을 한 눈에 알아보고
정성껏 대접한 롯이었으며
나그네를 욕보이겠다는 말에
선듯 자신의 딸을 내신 내어주던 롯이었는데
정작 생명을 살려주겠다는 그들의 말에는
주저하며 반응을 합니다.


빨리 가라고했는데 지체하며
산으로 가라고했는데 성으로 가겠다하고
심지어 죽음을 경고했는데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아 소금기둥이 되니 말입니다.


잘 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들의 말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더 의지하고 있습니다.


대접과 섬김과 배려는 잘 하는데
그들의 명령을 이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롯 역시 지식과 감정이 한 편이 아닌가 봅니다.


알고 있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알고 있는 것에 의지를 드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나그네를 정성껏 접대한 만큼
명령에도 온전하게 순종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그네를 정성껏 대접해서 은혜를 받았다면
나그네의 명령을 온전히 이행하는 것이
은혜받은 사람에게 주어진 일 임을 알게됩니다.


나그네를 잠간 대접한 일이
죽음에서 살아날 정도로 큰 일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은혜는 내 행위로 인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은혜가 감동이 되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롯의 아내처럼 뒤를 돌아다볼지도 모릅니다.


은혜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은혜는 앞에 있습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뒤를 돌아다보지 않으며
내게 주어진 은혜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은혜 받은 내가 할 일 입니다.


오늘도 소돔과 고모라에 있는 인구를
한 사람 줄여야 겠습니다.
(2013.02.04.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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