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우리의 영혼은 죽으면 영원한 삶(?) 속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천국에서의 영원 혹은 지옥에서의 영원....
사실 영원하다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영원보다는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어 찐한 체험을 하게 해 주신 이 땅에서의 순간적이 삶이 더 가치 있지 않을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짧은 순간의 삶이기 때문에 그 경험의 희소성은 무한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영원한 천국과 영원한 지옥에서 지상에서의 그 짧았던 기억을 반추하면서 살아갈 지도 모른다. 그 때 내가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추억은 어떤 것일까? 호의 호식하며 편안히 살았던 삶에 대한 기억일까? 아니면 고난 중에서도 가슴속에 작은 불꽃하나 가지고 견디어 내었던 삶의 기억일까?
하나님을 모르면서 심신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았던 사람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면서 더 아픈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 영원의 삶에서 반추할 기억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싶은가?.....
죽으면 그 때는 모든 것이 똑 같다. 갈비 뜯었던 살이나 보리밥 먹었던 살이나 다 구더기의 밥이다. 하나님은 조급할 것이 하나도 없으신 분이다. 다 죽을 것이고 다 하나님 앞으로 오게 될 것이다.
열심을 다해 사는 몫은 우리의 재량에 맡기신 것이다. 더 열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주신 것에 감사하자!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짧은 인생, 정말 찐하게 살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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