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벳새다로 가시자 어떻게 알았는지 무리들도 따라 나섰다.

예수님은 피곤하고 지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컨디션일랑 전혀 고려치 않고

그저  그들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벳세다까지 예수님을 따라 왔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영접하시며 병을 고치시고

이제 제자들에게 그들의 주린 배를 채워 귀가시키라 하신다.

 

 

모임사역을 이제 막 마치고 좀 쉬려고 할 때

그녀의 전화벨이 울렸다. 모처럼 쉬려고 하는데.....

그녀의 통화는 기본이 1시간.....손끝이 망설여진다.

 

 

"무리를 보내소서. 여기는 빈들이니이다."

제자들의 합리적인 걱정과 마땅한 요청이었다.

이제까지 일한 것도 피곤하고 힘든데 꼭 먹을 것까지 챙겨야 하나?

내가 논 것도 아니고, 먹을 것 쯤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냔 말이다.

더군다나 오병이어로 뭐....어떻게?......

 

 

울리는 전화벨을 외면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배부르게 먹이신다.

그리고 그들 모두 겨우 오병이어 가지고도 천국의 잔치를 보게 되었다.

 

 

아! 하나님 나라......

그 곳은 계산하고 움켜쥐는 곳에 임하는 나라가  아니다.

부족하고 힘들 때 더 강력하게 임하는 나라이다.

 

 

이 늦은 시간 갑자기 남편의 휴대폰이 울린다.

남편의 오랜 친구 "한성렬" 이다.

오늘도 그는 술을 마시고 피곤한 남편의 휴대폰을 두드린다.

졸음이 가득한데도 남편은 반갑게 그의 전화를 받는구나.

"어! 막둥아!! 왠일이냐?"

 

 

작은 하나님 나라가 그들에게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리고 잠깐이면 됐을 내겐 후회의 나라가  온 마음을 짓누르고........

 

 

은혜 받아 어디에 쓸까....다른 인생에 주지 않고.... 잊지 말자!

 외면하고 싶지만 마음이 무거울 때

 그때야 말로 천국의 잔치가 준비됐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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