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먹으면 운동 안 해도 돼!

2012.07.11 08:24

박상형 조회 수:693

 

술 안 먹으면 운동 안 해도 돼!(눅3:1~9)



아침 운동할 때는 가끔 만났지만

회식장소에서는 처음만난 상사가

술을 안 먹는 나를 보고 한 마디 합니다.


어? 술 안 먹어?(전에 먹었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술 안 먹는 사람은 운동 안 해도 돼!


그 상사 역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상사가 말하는 운동은

몸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운동은

몸을 유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요한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에게

욕을 합니다.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러 오는 목적이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이 세례의 목적인데

그들은 세례를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받아야 할 절차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율법을 지키는

품위유지 차원에서 세례를 받는 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행위로 자신들이 지은 죄가

용서받는 다고 생각했겠지만

세례의 본 목적은 그런 것이 아니라

회개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을

보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목 박아 죽이신 것이 아닙니다.


또 우리가 믿음을 방어하기 에만 급급해 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것에만 머무는 것을 보시기 위해서

당신의 자녀로 선택해 주시고

자녀의 권세를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증명할 것입니다.


별로 받은 것도 없는 세례요한도 이렇게 사는데

모든 것을 다 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아무런 감흥없이 간신히 믿음을 지키며

마이너스만 안 되면 된다는 사고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사랑을 받은 자는 사랑의 열매를 낼 것이고

세례를 받았다면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낼 것이며

은혜를 받은 사람에겐 믿음의 열매가 달릴 것입니다.


처음 해 보는 주말농장에 고추와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열매가 잘 달리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사모님이 한 마디 해 주십니다.

열매가 달리는 것은 비료를 줘야 해요

그래서 어제는 실한 열매를 기대하면서

퇴비를 뿌려 주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만날 순원 에게

퇴비를 잔뜩 공급해 주어야 겠습니다.

그에게 풍성하게 달릴 열매를 기대하며...

(2012.07.1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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