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여의도 가족 여러분.

오랜만에 우리 조카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ㅋㅋ

 

어느날 큰오빠가 집에서 TV를 보다가 지나치게  정신줄을 놓고 웃는 바람에 "빵!!!!~" 하고 대포 소리를 발사했습니다.

옆에 있던 보윤 : (아빠를 쪼려보며) 흥! 아빠 왜 그래?

큰 오빠 : 아빤 천사야. 하늘로 날라가고 싶어서 그랬어.--;;;;;;

보윤 : (놀라운 표정으로) 아~ 그렇구나.

 

그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보윤이는 "뽀오~~~옹" 하고 나오지도 않는 방귀를 결국 만들어 내고 말았습니다.

보윤 :  봤지? 나도 천사야~ 히~~~~

 

다음날 청소를 하던 언니가  짐을 옮기다  그만 "뽕!" 했답니다.

옆에 있던 보윤 : (기뻐 날뛰며)  엄마도 천사였구나. 우리 가족은 다 천사야 천사 ^^ (짝짝짝!!!!)

 

 

ㅋㅋㅋㅋ

 

하나 더~ㅋ

 

보윤이는 언제부턴가 의자를 끌어다 올라서서 싱크대 앞에서 설거지 놀이 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여기 저기 물을 튀기며 신나게 설거지 놀이 하던 보윤이는 언니에게 목덜미를 잡혀 작은방으로 끌려갔습니다.

언니 : 너 엄마가 싱크대에서 물놀이 하는 거 아니라고 했지? 물놀이는 욕실에서만 하는 거라고 했잖아.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지 왜케 말을 안들어!!!!!! ~~~~~~~~

보윤 : (한참 엄마를 글썽이는 눈으로 애처롭게 바라보다) 엄마가 나 혼내는 거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데~~

언니 : --;;;;;;;;

 

어느날 주일학교에서 우리가 착한일 하는 지 나쁜 일 하는 지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다고 배웠나 봅니다 ^^

언니는 보윤이 때문에 이젠 하나님 눈치까지 보게 생겼다고 하네요 ㅎㅎ

 

얼마전부터 보윤이는 동생 시우 언제 걸어 다닐 수 있냐고 자꾸 묻습니다.

시우 걸어 다니면 주일 학교 데리고 가야 된다고 말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엔 우리 아빠 엄마 그리고 언니까지 보윤이 재롱잔치 보러 교회에 갔습니다.

보윤이 덕분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빠와 언니가 요즘 곧잘 교회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저보다 가족 복음화에 더 앞장서는 보윤이.^^;;;

결혼하기 전에 보윤이에게 복음의 씨앗를 뿌리고 온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싱글일 때 못 이룬 가족 복음화의 꿈이 5살 보윤이의 노력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듭니다.

 

보윤이를 보며 주일학교 선생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올해 스승의 날엔 보윤이 주일학교 선생님에게도 카네이션을 달아들이라고 언니에게 살짝 힌트를 줘야 할 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S 보윤이 사진도 올려주려고 언니 미니홈피에 갔더니 오늘 상황에 딱 맞는 보윤이 사진이 있길래 첨부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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