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해고야!

2012.05.06 08:39

박상형 조회 수:605

너는 해고야!(벧전5:8~14)

 

내가 이제 갓 입사해 어리버리한 인턴마귀에게

근신하고 깨어 대적하는 방법은

내 모습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점심시간 산책시에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지겨워보이지 않도록

모든 모자와 선그라스를 총동원해

매일 바꿔 써가며 내 모습을 바꾸는 것입니다.

내 모습을 바꾸면 매일 보는 것도

새로워 보일 테니 말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은 매일 보면 지겹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것은 매일 봐도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조만간 매일 만나는 사람을

선입관 없이 새롭게 보는 방법도

터득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내가 주말에만 등장하는 고참마귀에게 대적하는 방법은

바닷가에 있는 예쁜 카페에 들렀다가

교회에 가는 것입니다.

 

주말부부라 2주 간격으로 홀로 맞는 주일아침을

외롭게 시작하라고 부추길 테니 말입니다.

 

집에서 나와 교회까지 가는 동안

경포바다가 보이고 거기에 멋있고 싸고 맛있는

카페가 있는데

파도소리와 함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아침묵상을 하고 예쁜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보낸 후

주일 아침 예배에 참석을 하는 싱그러운 내 모습을 본

고참마귀의 놀란 모습이 보입니다.

~

 

내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대장 마귀를 대적하는 방법은

말씀 묵상입니다.

 

묵상을 시작한지 십년이 넘어가지만

매일같이 여전히 그리고 기쁘고 즐겁게

하나님을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회사에서 개최한

편지쓰기 이벤트에 묵상한 내용을 뽑아 응모했고

당첨이 되어서 비싼 오페라 관람권 두 장이

배달된 것을 보고

대장마귀 기절하지 않았을까 걱정도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세세무궁토록 존재하는 것처럼

묵상의 능력 또한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고맙고 그리고 행복합니다.

 

나에게 배당된 마귀는 해고 되었을 것이며

그 집은 아마 초상집일 것입니다.

다음 마귀는 누구냐?

 

내가 마귀를 대적하는 가장 큰 방법은 제자입니다.

제자를 세우고 제자를 키우고 제자를 찾지만

언제나 제자리에 있는 것 같은 모습 말입니다.

 

고난 없이는 영광이 없습니다.

제자는 주님을 위한 고난의 자리이며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도 영광의 자리이고

은혜의 자리임을 믿습니다.

 

가장 큰 마귀는 내 안에 있습니다.

주님을 위한 고난은 내 안의 마귀를

뽑아내는 일 입니다.

 

믿음의 빨대를 하나 준비해야겠습니다.

마귀들 쪽 빨아내게….

(2012.05.0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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