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땅에 사는 누구?

2012.03.19 09:09

박상형 조회 수:400

 

어느 땅에 사는 누구?(출8:16~24)


바로의 마음이 완전 굳어졌습니다.

개구리를 보고 마음이 열리는 듯 하더니

이번 기적으로 꽉 닫혀 버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말하는

요술사신하의 말조차 듣지를 않습니다.


왜 모세의 말을 들을 것 같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을까요?

어떻게 하면 바로의 마음이

부드러워질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의 노예이고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인 입니다.

만약 바로가 모세의 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바로는 주인의 자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모세의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능력임을 알면서도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주인의 자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바로가 술사들의 말을 들은 것은

술사들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 기적으로 인해 술사들까지

하나님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돌아서자

바로가 완전히 마음을 닫아버린 것입니다.


믿음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나는 하나님의 노예이냐 하는 말과 같습니다.


두 경우가 같은 말이기에 다 해당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인 것은 맞는데

내가 노예는 아닌 것 같다고 한다면

아직도 나에게는 주인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애굽과 고센을 구별하지 않으시던

하나님이 파리 기적부터는 구분을 하십니다.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줄 알게 하시려고

그러신다는 것입니다.(22) 이땅에서...


하나님은 모든 땅에서 하나님입니다.

왕궁에 있는 술사와 바로에게만 아니라

그 땅에서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바로가 하나님을 인정하는 과정이 이렇듯 어려운데

불신자였던 내가 하나님이 쉽게 믿어진 것은

정말 기적중의 기적이고 은혜중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신분의 변화를 확증하는 것입니다.

바로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노예로...


그리고 주인의 변화입니다.

바로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확증하는 것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시로 애굽을 그리워할 것이며

틈만 나면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입니다.


노예가 주인을 바꿀 순 없습니다.

또 누가 하나님과 싸워 이겨

나를 빼내 갈 수 있겠습니까?

노예가 안 되면 주인하려고 할 것입니다.

노예가 아니면 가짜라고 말해도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고센 땅을 구별하셨기에

나도 구별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노예란 말이 이렇게 자유를 주는 줄은

몰랐습니다.


나는 고센땅에 살면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하나님의 노예입니다.

(2012.03.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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