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싸움

2012.03.13 08:51

박상형 조회 수:379

 

칼싸움(출5:15~6:1)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로가 하는 말은 게으르다는 것입니다.

일을 안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짚을 더 달라고 한 것도 아니며

제사를 드리겠다는데 말입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는 일이

바로에겐 일을 하기 싫은 것으로 비쳐졌나 봅니다.


나는 직장에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자입니다.

혹시 직장동료 중에 누군가

바로 같은 생각의 사람이 있다면

나 역시 그에게 게으르다는 소리를

들 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 출근 시간은 아침 여섯시입니다.

물론 출근하자마자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습니다.


바로가 백성에게 더 이상 짚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벽돌 할당량을 감해주지 않습니다.

이제 스스로 찾고 더 땀 흘려 일 해야

할당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나는 직장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사람입니다.


일과 제사를 병행한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만 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능히 당해낼 수 있었던 것은

일에는 지식과 더불어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나는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만 하는 사람들의 착각은

지식이 곧 지혜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매일 기도합니다.

지식을 능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매일 나에게 주어진 할당량을

채울 수 있기를 말입니다.


이스라엘 기록자들이 모세와 아론 때문에

화가 자신의 몸에 미친 줄 알고

모세와 아론에게 저주를 합니다.

바로의 손에 칼을 쥐어졌다고 악담을 합니다.


요즘의 환경에서 직장에서의 전도는

마치 적의 손에 칼을 쥐어주는

행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것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에게 하나님이 직접 손을 대실

명분을 찾고 계셨던 것입니다.


바로가 칼을 쥐는 순간

하나님이 강한 손을 드시는 것처럼

내가 직장에서 전도하고 제자를 삼는 것은

하나님이 직접 움직이실 명분을 드리는 일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고 눈치 보며 일해야 하며

매일의 할당량을 고민해야 하지만

그래도 직장에서의 전도와 제자양육을

결코 놓을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강한 손을 직접 만나게 되는

기쁨을 누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날 하나님의 강한 칼을 기대하며

이제 업무를 시작합니다.

(2012.03.1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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