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는 선교사(출2:11~22)

나는 방위였습니다.

아침에 부대에 출근을 하면 몸에 밴 사회물 때문에

군대에서 적응이 잘 안됩니다.

그리고 적응이 될 즈음이 되면 또 퇴근을 합니다.

그러면 사회에서 또 적응을 하기가 힘들고요.

군인이었지만 군대에서도 적응 못하고

사회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하는

힘든 군대생활을 보내야 했습니다.

저처럼 힘들게 사시지 마시고

크리스챤이든지 세상사람이든지 확실히 하십시오.

십 수 년 전에 나의 순장님에게 받은 멧세지 였습니다.

그 뒤로 내 정체성의 혼란을 없애고

지금까지 직장선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모세는 히브리인 이었지만 애굽의 왕자였습니다.

그러나 애굽인 한 사람 죽였다고

아버지인 왕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헛 껍데기 왕자였습니다.

또 동족인 히브리인에게도 배척 받는 도대체 너는 누구냐?

보호받아야 할 사람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에게

위로받지 못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꼭대기에서

어정쩡한 모습으로 서 있는 사람들에게

바알편이든지 하나님편이든지 확실히 하라고 외쳤고

예수님은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하시며

그렇지 않으면 입에서 토하여 내치겠다고 하셨습니다.

어제는 강릉의 한 기독교 서점에

전도지인 사영리를 사러 갔는데

눈빛이 달라지신 주인 집사님이

요즘에는 사영리를 사가는 사람이 없는데

누구냐고 물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묻지도 않은 강릉지역의

기독교에 대해 말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강릉의 ccc 창립멤버라고 하시며 말입니다.

사영리를 사가는 내가 반가우셨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말만 선교사가 아니라

전도하는 선교사입니다.

미디안 광야로 도망간 모세는 거기서

또 연약한 여자들을 괴롭히는

깡패 목자들을 쫒아내 줍니다.

약한 동족 히브리사람이 맞는 것을 참지 못하고,

동족끼리 싸우는 것도 보지 못하며,

여자들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보고 돕는 것,

이것이 모세의 사명이었고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었습니다.

모세처럼 내가 받은 사명 또한

나약한 크리스챤으로 사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서로 싸우지 않게 말씀을 주입하며

세상(직장)에서 괴로워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 일입니다.

처음 간 기독교 서점에는 사영리가 얼마 없어서

두 번 째 기독교서점에 갔는데 거기도 얼마 없었습니다.

나는 이런 곳의 선교사입니다.

이것이 내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님

십보라 같은 동역자를 주시옵소서

나의 게르솜을 낳게 하여 주시옵소서.

(2012. 03. 0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