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를 준비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1-10

오늘 말씀은 태어나는 사내 아이는 다 나일강에 던져 버리라는 애굽 왕의 명령이 있은 다음에 레위 족속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태어난 모세의 출생 스토리이다.

하나님의 선택은 반드시 편한 길, 쉬운 길만은 아니다. 모세의 형 아론이나 누이 미리암처럼 애굽 왕 바로의 탄압 이전에 태어나게 하셨으면 쉬운 길이었지만, 그리고 그렇게도 하실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애굽 왕 바로의 탄압 하에 출생하게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람은 진정으로 하나님이 아니시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 태어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의 영적인 출생도 이렇게 모세의 출생과 오버랩 해보며 출생의 메시지를 들어본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출2:3)
출애굽기의 비밀, exodus 의 비밀은 가득 차야 한다는 것이다. 고난의 물이 차 안에 가득차야 문이 스르르 열리듯, 나의 고통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가 가득차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exodus 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구원사역이기 때문이다. 출2:3 에서도 이 하나님의 때가 찼음을 나타내고 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출2:3) 역시 사람이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의 때가 찬 것이다.

이제 모세는 나일강에 버려져야 하는 상황이다. 모세를 낳아 준 부모인 아므람과 요게벳도 세상도 모세를 보호하고 구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두려움의 파도가 세상을 덮더라도 이런 상황에 보잘 것 없는 "갈대 상자" 와 "역청" 과 "나무 진"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마련하시는 구원 상자고, 일인용 노아의 방주이고, 일인용 구원의 방주 이다. "모세"의 이름 뜻에서 Mo(물) + Ses(건져낸 자) 즉 "물에서 건져낸 자" 이다. 난 여기에 다른 뜻을 붙이고 싶다. "최초의 일인용 구원의 방주를 탄 자" 로...

출2:4 에 나온 모세의 누이는 나중에 이스라엘의 여선지자로 활동한(출15:20) 미리암이다. 역시 똘똘하게 어렸을 때부터 선지자의 기질이 있었나보다. 미리암도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모세가 일인용 구원의 방주를 타고 어떻게 구원이 되는지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본다는 것은 훗날 그의 믿음을 크게 좌우했으리라 생각이 들며 여선지자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미리 일하심을 보게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다 죽이라는 애굽 왕 바로의 딸이 모세를 살리게 된다. 사람으로서는 계획할 수 없는 완전한 하나님의 세팅이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출2:5)
하나님이 마치 영화 연출의 메가폰을 잡고 정확한 타이밍에 "큐~" 하시는 모습이시다.

하나님의 메가폰은 감정까지 넣도록 상황을 세팅하신다. "불쌍히 여겨"(출2:6)
하나님은 바로의 딸 마음을 움직이셔서 감정과 생각과 보는 것을 바꾸신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가지는 특권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상황을 바꾸시고, 생각을 바꾸시고, 관계를 바꾸시는 역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 그래도 우연일지도 모르지"라고 할 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세팅은 그럼 더 나아간다. 모세의 친 어머니 요게벳을 유모로 연결하기에 이르고, 자기 아이에게 젖 주고 삯으로 돈까지 받도록 세팅하신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꿈일지도 모르는, "자기 아이보며 돈도 받기"가 바로 왕의 탄압 속에서 가능하게 하신다. 이젠 우연을 운운하는 사람들의 입이 막혔을 거 같다.

이 "하나님의 완벽한 구원 세팅"을 모세와 오버랩한 나의 영적 출생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일하셨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연출 메가폰에 집중하는 삶이 바로 이 완벽한 구원 세팅의 역사를 가까이서 보는 삶임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 하나님의 완벽한 구원 세팅이 각자에게 임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하나님의 완벽한 구원 세팅"이 이 땅에도 이미 시작되었으며 각자에게 맞는 "일인용 구원 방주"를 하나씩 나눠주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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