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주일(레23:1~14)
2011.12.11 08:20
반짝 주일(레23:1~14)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겐
구원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내 삶엔
구원보다 더 큰 것을 찾을 순 없습니다.
이것이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도
주께 붙어있는 원동력이며
이것이 내가 어떤 기적 같은 일을 겪고도
호들갑을 떨지 않는 이유입니다.
구원과 함께 주어진 은혜와 평강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모든 일을 다스리는 것이지
갑자기 생긴 어떤 일로 인해 은혜와 평강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힘들 때도 있고,
짜증날 때도 있지만
그 때마다 내 안에 계시는 은혜와
그 은혜 속에 있는 평강이
내 흐트러진 마음을 만져주고 다독거려 줍니다.
하나님이 우선순위이면 모든 일이 정돈이 되지만
하나님이 후 순위 이면 모든 일이 엉켜 버립니다.
내 마음이 어려워 졌을 때
그 이유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거기엔 내가 우선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평안이 하나님께 있는데
평안해지면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내가 우선인 마음 말입니다.
일곱째 날은 쉬는 안식일 입니다.
그 날에는 성회로 모이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잡생각이 아닌,
변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진리가
내 마음을 사로잡을 때 참 쉼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의 일 하느라 분주해서
정작 주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소홀히 대하는 그런 이상한 주일이 아니라,
주일에만 주를 찾는 반짝 주일이 아니라
아무 일 없어도
마음 다해 하나님께로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매일 주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기쁜 주일이기 보다는
바쁜 주일이 될 것 같습니다.
(2011.12.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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